땔감 구하는 방법
옛날 노나라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살았다. 아버지는 성장해 가는 아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있었다. 어느 날은 땔감 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산으로 가기 전에 먼저 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다.
"백 리나 떨어진 먼 산에도 땔감이 있고, 백 보밖에 떨어지지 않은 앞동산에도 땔감이 있다. 그렇다면 너는 땔감을 구하러 먼 산으로 가겠느냐, 앞동산으로 가겠느냐:"
아들은 무슨 질문이 그렇게 간단한가 하는 표정으로 얼른 대답했다. "앞동산이 가까우니 그 곳에서 땔감을 구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다는 듯이 다시 물었다. "그럼 가까운 앞동산의 땔감이 다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어찌할 것이냐?"
아들은 무언가 대답할 말을 찾았지만 결국은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먼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야겠지요."
"거 봐라. 너는 결국엔 먼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야 한다. 그러니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쉽게 구하지 말고, 또한 거리가 멀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라. 가까운 곳의 땔감은 언제나 우리 집의 땔감이고, 먼 곳의 땔감은 천하의 땔감이다. 우리 집의 땔감은 다른 사람이 감히 가져가지 못할 것이니 천하의 땔감이 다 없어져도 이 땔감은 남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는 도구를 챙겨 먼 산을 향해 가며 아들에게 "땔감은 곧 너의 미래와 같은 것이다. 지금은 힘들지라도 먼 데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면 먼 데로 가야 한다. 알겠느냐?" 하고 말했다. 이것이 곧 노나라 사람들이 자식을 가르치는 방법이었다.
<월간 좋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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