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 표상의 성모 / 러시아 야로슬라블(Jaroslavl)화파. 18세기. 60 x 51.5 cm
이 이콘은 성모의 여러 이콘 중 가장 존경 받는 이콘의 하나로 성서의 다음 말씀에서 기원하였다. "주께서 몸소 표징을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7,14)
상반신만 묘사되는 것을 '즈나메니에'라고 하고, 전신이 묘사되는 것을 ’빠나기아’라고 한다. 콘스탄티노플의 블라헤르린 지역에는 귀중한 유물인 성모의 머리수건이 보존되어 있다. 이와 같은 성화(Icon)와 후에 파괴된, 기도하는 성모를 묘사한, 은혜를 베푸는 종교화는 성모성화의 전형 (典型)으로서 그 시원적 (始原的)인 주제였으며, 수즈달 시민들에 의해 점령당한 노프고로드시를 구출(1170년)한 이후로는 러시아에서 표준 성화로서 특히 경배되었다.
이 점령 광경 자체가 호평 받는 성화의 주제로 다루어졌는데, "성벽의 성모"라고도 불리우며, 이것은 바로 그곳에 이 성화를 세웠던 사실에 연유한다. 표상의 성모는 노프고로드 시에서 공경을 받게 되었고 시의 문장이 되었다.
성모는 기도드리는 자세로 팔을 올리고 있는데,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녀의 가슴에는 광륜(光輪)속에 그리스도 임마누엘이 한 손에 성서 두루마리를 들고 다른 손은 축복을 내리며 올리고 있다.
관람자 측에서 볼 때에 그림의 왼쪽 가장자리에는 성 게오르기오스와 로마의 마카리오스(Makarius), 오른쪽에는 페르시아의 성 야고보와 기독교의 바보를 자처한 오누프리오스가 묘사 되어 있다. 성모의 머리수건과 의복의 단은 금실로 짜였으며 아름답고 색깔이 장식적인 이 성화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유럽 聖畵(ICON)集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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