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로의 부활 - 안젤리코(ANGELICO, Fra) 안젤리코: 초기 르네상스 이탈리아 화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요한 11, 25-26)
원래 안젤리코의 수도명은 ’Fra Giovanni di Fiesole’이고 속명(俗名)은 ’Guido di pietroda Mugello’이다. 그는 1387년 비키오(Vicchio)에서 출생하였고, 1407년 피에조레의 도미니코(Dominic)회 수도원에 들어갔다. 피렌체, 로마,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활동하였는데 작품은 모두 종교화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을 보면 깊고 경건한 신앙이 넘쳐흐르고, 천상적인 맑음과 밝은 미를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각별하게도 색감이 강한 장미색을 즐겨 썼으며, 가끔 금색 바탕을 사용하여 고딕의 향취를 나타내곤 하였다. 안젤리코의 대표작은 피렌체의 산 마르코(S. Marco) 성당 내부 벽화와 오르비에토 성당의 부속 건물인 마돈나 디 산브리히오 예배당(Madonna di S.Brixio chapal)의 벽화를 들 수 있다.
이 그림은 요한복음 11장 38-44절의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을 보면 두 여인이 예수님 앞에 꿇어앉아 있는데 이 여인들은 라자로의 두 여동생 마리아와 마르타이다. 예수님의 뒤편에 서 있는 제자들과 왼쪽 끝에 있는 두 사람은 다시 살아난 라자로를 보고 몹시 놀라 당황하고 있다.
예수님이 손을 뻗고 있는 쪽에는 죽은 뒤에 입는 수의(壽衣)로 온몸을 감싼 라자로가 다시 살아나 사람들 앞으로 걸어 나오고 있고 라자로 뒤쪽은 바위 동굴이 보인다.
'라자로의 부활'이란 주제는 부활을 꿈꾸는 예술의 인간적인 예형으로 기원후 3세기에 화가들에 의해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의 하나이다. 화가 안젤리코 자신도 그림을 그리면서 부활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날 미술가의 주보이신 안젤리코는 그림을 그릴 때 자기를 표현하려 하지 않고 자기를 철두철미하게 비우고 종교적인 신비,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성탄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그것을 풀어내고자 하는 그러한 종교적인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글. 정지풍신부)
요한복음 11장에 의하면, 그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로서 예수님의 절친한 친구였고, 4일 동안 무덤에 있다가 예수님의 기적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 후 예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랐으며 예수 승천 후에는 30년간 주교로서 설교와 많은 희생을 바쳤다고 한다. 또 요한복음 12장 1절~11절에는 베타니아의 저녁 식사 때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설에 따르면, 라자로와 마리아 막달레나, 마르타, 막시모 및 다른 사람들이 노없는 배를 타고 표류하다가 남서부 골 지방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개종자를 얻었으며, 마침내 마르세이유의 첫 주교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도미시안의 크리스챤 박해 때에 순교하였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그는 여동생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기적적으로 치프루스에 도착하여, 키시온의 주교로서 30년을 전교하다가 그곳에서 운명하였다는 것이다.
로마 베드로 대성당에는 그의 다리 하나와, 같은 로마의 예수 성당에는 그의 팔 하나를 보관하고 있다. 성인은 마르세이유의 수호성인이다.
(우표로보는 성인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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