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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좋은글모음(1)

배고픈 여우

by 파스칼바이런 2015. 6. 25.

배고픈 여우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포도원 옆에 서서,

      어떻게든지 그 속에 들어가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가 있어 기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사흘 동안 단식하여

      몸을 홀쭉하게 만들어, 간신히 울타리 틈을 비집고

      포도원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포도원에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먹은 다음 포도원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이제는 배가 불러 울타리의 틈을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사흘 동안 단식하여

      몸을 홀쭉하게 만들어 겨우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이때 여우가 말하기를,  

      "결국 뱃속은 들어갈 때나 나갈 때나 똑같구나!"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벌거숭이로 태어나, 죽을 때에도 역시 벌거숭이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은 죽어서 가족과 부귀와 선행의

      세 가지를 이 세상에 남긴다.

      그러나 선행 이외의 나머지는 과히 대단한 것이 못 된다.

 

- '유태인의 100가지 지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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