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발가락이 찌릿~하다면 '이 병'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 2020.06.23 11:36 ![]()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을 뺀 나머지 발가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지신경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지신경종은 발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발의 신경 줄기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가락이나 발의 앞부분에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기도 한다. 화끈거림이나 전기가 오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발등이나 발가락에 쥐가 난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상계백병원 족부·족관절센터 배서영 교수는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발가락이나 그 근처 발바닥에 통증이 있으면 족지신경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다. 통증이 24시간 지속되지는 않고, 발을 딛고 서는 순간, 신발을 신는 순간 등에 느닷없이 증상이 발생한다. 족지신경종의 증상은 아주 전형적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검사 없이 확진도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관절의 골구조나 관절의 문제 감별을 위해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병변의 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혹은 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을 시행하여 이를 기반으로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배서영 교수는 "족지신경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발 앞을 조이거나 발 앞쪽으로 체중이 실리는 신발을 신지 말아야 한다"며 "쉽게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상의하라"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발가락 운동, 약물 및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드물게 인대를 터주거나 손상된 신경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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