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이후 저녁 많이 먹으면…“몸매 망쳐”(연구) 권순일 기자 l 2020년 9월 2일 07:26
오후 6시 이후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고, 하루 총 칼로리 섭취도 많아지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얼스터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저녁 늦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배고픈 상태로 있다가 저녁식사 때 대부분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폭식을 하기 쉽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고, 밤중에 정크푸드를 더 쉽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낮에 푸짐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포만감 때문에 저녁에는 많이 먹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 조사(UK 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에 참가한 사람 중 11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음식 소비, 영양소 섭취, 영양 상태 등 세부적인 정보가 들어있다. 대상자들은 19~64세의 성인 남녀로 연구팀은 이들의 식사 시간과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저녁에 하루 식사량의 30% 이하를 먹는 사람들은 어떤 그룹보다 전반적으로 하루 총 칼로리 섭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저녁 때 하루 식사량의 반 정도를 먹는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컸고, 영양소가 부족한 음식을 먹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주디스 베어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늦은 저녁 때 식사량을 적게 하는 것이 하루 총 칼로리 섭취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한 저녁 때 칼로리 섭취가 많으면 식사의 질이 낮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Late eaters are more likely to gain weight)는 ‘비만에 관한 유럽 및 국제회의(E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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