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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코로나 백신의 세계… 복잡해도 원리는 4가지

by 파스칼바이런 2021. 1. 16.

알쏭달쏭' 코로나 백신의 세계… 복잡해도 원리는 4가지

'플랫폼' 따라 바이러스벡터·RNA 백신 등으로 구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 2021.01.07 15:13

 

 

 

 

최근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보도를 보다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화이자·모더나의 'RNA 백신' 등 다양한 이름의 백신이 등장한다. 듣기만 해도 어려운 백신 개발 원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 자료를 내놨다. 더불어 백신 개발 상황과 각국의 허가 상황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현재까지는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이 가장 빠르게 개발돼 각국에서 긴급 사용하고 있다. 2월 말 국내 첫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는 현재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 사용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 등만 바꾸어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다.

 

한편, 항원은 사람 몸에서 항체를 생성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경우 바이러스 항원이라고 한다. 항체는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에서 생성된 당단백질을 말한다. 유전정보는 생물이 자신과 동일한 것을 복제하기 위해 어버이로부터 자식에게 또는 세포 분열마다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는 정보이다.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

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RNA란 유전자 정보를 매개, 유전자 발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DNA와 함께 두 종류의 핵산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화이자社 백신, 모더나社 백신 등이 있으며 한국에 도입 예정이다. RNA 백신은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RNA 분해효소(RNase)에 쉽게 주성분인 RNA가 분해되어 안정성이 좋지 않다. 그래서 냉동(-20℃ 또는 –75℃)의 콜드체인 필요하다.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 됐다. 화이자社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된 국가가 영국(2020.12.02.), 미국(2020.12.11.), 캐나다(2020.12.09.) 등이 있고, 스위스(2020.12.19.) 및 유럽(EU)(2020.12.21.)에서는 조건부 허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 승인(2020.12.31.)을 해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社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모더나社 백신은 현재 미국(2020.12.18.)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됐고 유럽(EU)(2021.1.6.)에서 조건부 허가됐다. 국내에는 아직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 신청 전이다. 국내 개발 백신으로는 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의 DNA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에서 각각 개발 중이며, 임상 1/2상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