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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

[금주의 성인] 성 라파엘 칼리노스키

by 파스칼바이런 2010. 3. 17.

 

[금주의 성인] 성 라파엘 칼리노스키

(St. Raphael Kalinowski, 11월 19일)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1835~1907. 리투아니아 빌뉴스 출생. 가르멜회 사제.

 

성 라파엘 칼리노스키 신부는 보편교회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으로 선포된 성인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1년 시성식에서 성인을 이같이 선포하며 성인의 한결같은 겸손과 성실함,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본받을 것을 신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성인은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최고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를 떠받드는 환경이었지만 그는 늘 교만을 경계하며 하느님께 겸손함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18살에 러시아 군대에 입대해 군에서 농업은 물론 공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대위로 진급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러시아 압제에 반발했던 폴란드 정부를 지지했습니다.

 

군을 나와 폴란드 봉기에 가담했던 그는 결국 러시아 군에게 체포됐습니다.

가까스로 사형선고를 면한 그는 10년 간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지냈습니다.

그곳에서 온갖 고문과 중노동에 시달렸지만 그는 신앙의 힘으로 버티며 동료 죄수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했습니다.

복역을 마친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물면서 당시 16살이던 폴란드 왕자의 개인교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어렸을 적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기로 했던 약속을 실천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1877년 43살에 오스트리아 가르멜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헝가리에서 신학 공부를 한 뒤 1882년 폴란드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는 여러 지역에 수도원을 세우며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따르도록 이끌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습니다.

또 자신이 만나는 모든 이들을 하느님처럼 여기며 성심성의껏 대했습니다.

성인과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은 감동과 평화를 얻었습니다.

성인의 성덕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성인은 1907년 결핵으로 숨졌는데 그 뒤 성인에 대한 공경이 유럽 전역에 확산됐습니다. 또 성인께 전구를 청했던 아픈 이들이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축일 11월 19일 성 라파엘 칼리노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