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하고 그 지혜에 감탄 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드리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법정 스님 - |
'<좋은글 모음> > ◇ 법정스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中에서 (0) | 2011.09.30 |
---|---|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0) | 2011.09.30 |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 (0) | 2011.09.18 |
즐거워하세요 / 법정스님 (0) | 2011.09.11 |
좋은 친구 (0) | 2011.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