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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법정스님 글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by 파스칼바이런 2011. 9. 30.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 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그릇과 내 몫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남의 몫을,

남의 그릇을 자꾸 넘겨다보려고 한다.

 

소유를 제한하고 자제하는 것이 우리 정신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환경과 자연을 덜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거듭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한 삶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거듭거듭 안으로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