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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좋은글모음(4)

정말 대단한 고집

by 파스칼바이런 2011. 10. 18.

정말 대단한 고집

 

 

컬투쇼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들은 사연입니다.

한 여자 직장인의 유치원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부모 말을 너무 안 들어 언니와 자주 싸웠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이번엔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다짐하고

고아원에 보내버리겠다고 하며 짐을 챙기라고 하였습니다.

언니는 만류했지만 동생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짐을 챙겼습니다.

 

아빠는 너무나 담대하게 자신을 따르는 딸에게 지지 않기 위해

조금 떨어진 놀이터까지 차를 태워서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고 차에서 내리는 딸아이를 보니 더 화가 났습니다.

 

“앞으론 나 니 아빠 아니다? 이젠 네가 알아서 잘 살아.”

 

그러면서 차를 천천히 움직여 집으로 가는 척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차 쪽으로 계속 뛰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이젠 됐구나.’싶어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저기……. 아저씨, 고아원까지만 태워주실 수 있어요?”

 

 


이럴 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벌을 줄 수는 있어도 버릴 수는 없는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아무리 합당하지 못한 자녀도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