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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예수의 일생 중 유다의 입맞춤 / 조토 디 본도네

by 파스칼바이런 2011. 10. 25.

 

예수의 일생 중 ‘유다의 입맞춤’

1305~1306년, 조토 디 본도네,

프레스코, 아레나(스크로베니) 성당, 이탈리아 파도바

 

<성화 해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순간을 담은 프레스코화이다. 무거운 푸른색으로 그려진 하늘 아래 붉은 횃불과 머리 위로 높이 치켜든 칼과 몽둥이는 성난 군중들의 마음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배신을 의미하는 노란색 망토를 입은 유다는 예수님의 앞길을 가로막듯이 서서 입맞춤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의 표정은 담담하여 마치 정지된 화면을 보는 듯 느껴진다. 화가는 배신의 순간을 정지시켜 지금 우리의 삶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조우리 베네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