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사마리아 여인 1500년경, 후안 데 플란데스(Juan de Flandes,1465-1519년) 목판에 유채, 24 x 17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15세기말~16세기 초에 활동한 플랑드르(네덜란드)의 화가 플란데스는 스페인에서 활동한 화가이다. 평화로운 플랑드르 풍경을 배경으로 맨 중앙에는 우물이 있고, 우측에는 붉은 옷을 입은 사마리아 여인이 있고 그 앞에는 조용히 서서 깊은 눈매로 여인을 응시하는 예수가 있다. 인자한 그리스도의 모습에서는 성자로서의 위엄과 성스러움 보다는 약간 어눌해보이기까지 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져 더욱 감동적이다. 물병 의 작은 주둥이에 조심스레 물을 붓는 여인의 다소곳한 모습에서는 정성과 진심이 느껴지고 정적인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이 화면에서는 깊은 ‘침묵의 대화’가 오가고 있다. 플랑드르 특유의 절제된 내면의 열정이 고스란히 표현된 성스러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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