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승천 / 자그바 성 요한 수도원에서 제작

예수 승천   586년, 자그바 성 요한 수도원에서 제작 33.6 x 26.7cm, 「라불라 복음서」시리아어로 번역된 복음서 중 한 페이지, 양피지에 채색, 피렌체 메디치 라우렌지아나 도서관, 이탈리아    <성화 해설> 천상의 푸른 만돌라 안에는 당시 비잔틴 전통에 따라 긴 망토를 두른 모습의 그리스도가 오른손에는 긴 두루마리를 들고 있고 그 아래 에는 날개가 여섯 개 달린 치품천사 ‘세라핌’이 있고 최고로 높은 하늘을 상징하는 눈이 여러 개 달린 날개 단 바퀴들이, 그리고 그 사이에는 사자(마르코), 천사(마태), 독수리(요한), 황소(루카)의 복음사가 모습이 있다. 그 주위에는 성령의 기운에 휩싸인 듯 역동적인 천사들의 움직임이 있고 그 아래의 지상 공간에는 푸른 옷을 입은 마리아가 두 팔을 올려 기도하는 모습이 지상과 천상을 연결해준다.   서기 6세기, 시리아어로 복음을 번역한 번역가, ‘라불라’의 이름을 붙인 이 아름다운 수사본은 4세기 그리스도교가 승인되고 본격적으로 활발한 성물이 제작되기 시작한 당시의 그리스도교의 번영을 입증해준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