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1640-45년경, 조지 드라 투르(Georges de La Tour, 1593-1652), 캔버스에 유채, 128 x 94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어두운 실내에 검소한 차림의 마리아 막달레나가 손을 턱에 괴고 환히 타오르는 촛불을 응시하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예전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순박한 시골 처녀의 모습으로 반쯤 흘러내린 상의 만이 지난 과거를 암시해 줄 뿐이다. 그녀는 “등불을 켜고 깨어있으라”는 성경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는 17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바니타스’(Vanitas) 주제로써 무릎 위에 놓인 해골은 이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는 메시지를, 촛불은 인생의 덧없음을 그리고 채찍은 그리스도 말씀에 대한 복종을 의미한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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