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1667년경, 렘브란트 반 렌 (Rembrandt van Rijn, 1606-1669), 캔버스에 유채, 262 x 205cm, 성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쥬 박물관, 러시아
<성화 해설>
짙은 붉은색 망토를 두른 희끗희끗한 턱수염을 한 아버지가 있고 그의 넓은 품에는 머리를 파묻고 있는 아들이 있다. 방탕한 생활로 긴 시간 방황하다가 결국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은 비로소 그를 온전히 받아주고 쉴 수 있는 곳은 오로지 아버지 품임을 깨달았다. 아버지의 오른손은 크고 남성적이며 왼손은 작고 가냘픈 여성의 손인데, 이는 엄함과 자비로움의 양면을 가진 하느님에 대한 비유이다. ‘빛과 암흑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17세기 바로크 거장 렘브란트는 캔버스 내부로부터 배어 나오는 듯한 신비로운 빛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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