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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카나의 혼인잔치 / 마르텐 데 보스

by 파스칼바이런 2011. 11. 12.

카나의 혼인잔치, 1597년,

 

마르텐 데 보스(Maerten de Vos, 1532-1603),

목판에 유채, 268 x 235cm,

안트웨르펜 노트르담 대성당, 벨기에

 

<성화 해설>

 

붉은 망토를 두른 예수는 하인에게 술병을 가리키며 이를 물로 채워 오라 하고, 그 옆의 성모는 그가 이르는 대로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회색톤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잔칫집 풍경은 인물들의 노랑, 파랑, 빨강, 오렌지 등의 색상이 어우러지며 다가올 바로크 시대의 영화를 예견한다.

 

특히 화면 전경의 다양한 양식의 기다란 술병들은 지난 시대의 여섯 인물들, 즉, 구약의 아담, 노아, 아브라함, 다윗과 예레미아를 그리고 신 중의 신, 제우스를 나타내고 이는 구약 및 신화의 끝을, 바로 예수와 함께 신약의 시대가 열렸음을 말해준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