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 1490-1500년경 작가미상(벨기에 브뤼셀에서 제작), 나무 위에 채색, 97x36x24cm, 파리 클뤼니 중세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중세 말기부터 널리 사랑 받기 시작한 이 성녀는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되었다. 성경 속에는 세 명의 마리아 막달레나가 등장하는데, 시몬의 집에서의 식사에 참석하여 예수 발에 향유를 발라드린 베타니아의 마리아와 예수님 말씀에 경청한 마르타의 여동생 그리고 끝으로 창녀 출신으로 회계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위해 향유와 향료를 준비한 마리아 막달레나가 있다. 여기 길게 땋은 머리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된 중세 복장 차림의 마리아 막달레나가 왼손으로는 향유가 담긴 용기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앞으로 한 걸음 내딛기 위해 긴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는 모습이 우아하다. 중세 말기에는 성스러움을 강조하기 보다는 세속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양식을 추구하였다.
(박혜원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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