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 틸만 리멘쉬나이더
최후의 만찬의 제자 요한(부분)
1501-04/05년, 틸만 리멘쉬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 1460-1531), 나무 조각, 전체 H. ~9m, '성혈 제단 조각'의 중앙패널 부분,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 성 야고보 성당(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
16세 초, 화려한 후기 고딕양식으로 제작된 이 목조 제단화는 양쪽 날개가 활짝 펼쳐진 모습이다. 이것은 성스러운 피의 성유물(聖遺物)이 안치된 제단 조각이다. 중앙패널에는 16세기 초의 화려한 고딕 실내가 있다. 그리고 수평으로 놓여진 긴 탁자를 중심으로, 예수님과 열 두 제자들이 자연스럽게 둘러앉아 있다. 제자들 중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무릎에 엎드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상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 작품은 당시 독일의 붓츠부르크(Wurzburg) 출신의 뛰어난 조각가인 '리멘쉬나이더'의 걸작이다. 사실적인 섬세한 묘사는 독일 특유의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우아하고 절제된 심리적 표현이 돋보인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는 약속과 최후의 심판날 구원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어린아이같이 순진무구한 모습이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박혜원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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