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 1485-90년경, 작가미상 수사본 : 양피지에 채색, 172×118cm 샹티이 콩데 박물관, 프랑스
온통 화려한 금테두리 장식 안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 있다. 역시 황금색 지붕이 화면에 안정감을 주는 회랑의 두 기둥 사이에는 머리에 푸른 망토를 두르고 두 손 모으고 있는 성모님이 맨 중앙에 계신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온통 붉은색, 녹색, 푸른색 하늘색의 옷을 입은 제자들이 둘러서있다. 이들 머리에는 마치 쟁반같이 보이는 후광이, 그리고 이들 위에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 성령의 빛줄기를 내려주고 있다.
옷의 화려한 주름 표현과 개성 넘치는 모습, 그리고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생기 넘치는 표현은 15세기말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화려함과 풍요를 증명해준다. 이글거리는 성령의 불꽃의 은혜를 받은 이들은 세상에 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할 것이다(박혜원 소피아). |
'<가톨릭 관련> > ◆ 성화 & 이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주의 어린 양(Agnus Dei) - 프란치스코 데 수르바란 (0) | 2013.06.14 |
---|---|
성체성사를 세움 - 프라 안젤리코 (0) | 2013.06.13 |
겟세마니에서의 고뇌 -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 (0) | 2013.05.30 |
최후의 만찬 - 틸만 리멘쉬나이더 (0) | 2013.05.29 |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 최영심(1946~ ) (0) | 201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