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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산상수훈 - 1450년경, 프라 안젤리코

by 파스칼바이런 2012. 11. 14.

 

산상수훈 - 1450년경, 프라 안젤리코

(Fra Angelico, 1387-1455)

프레스코화, 피렌체 산마르코 수도원, 이탈리아.

 

중세의 전통에 따라 헐벗은 바위 모습으로 묘사된 산 중턱에는 예수님께서 앉아 계시다. 그 주위에는 열 두 제자가 둘러 앉아 그분이 들려주시는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입은 파스텔톤 옷의 주름과 여러 방향으로 그어진 바위산의 결이 전체적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화면 전체에 현대적인 리듬감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밝고 화사한 이 그림의 고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는 깊은 신심의 빛으로 인도해준다.

 

프라 안젤리코는 도미니코수도회 소속 산마르코 수도원의 수사 화가이다. 정제된 맑고 순수한 색채의 조화, 그리고 간결한 선, 형태와 구도를 통해 그리스도 정신이 농축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를 많이 남겼다(작품해설 : 박혜원 소피아).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87년 ~ 1455년 2월 18일)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이다. 원래 이름은 귀도 디 피에트로(Guido di Pietro)이다. 신앙심이 두터워서 '천사와 같은 사람(Fra Angelico)'라 불리었다. 도미니크 수도원의 성직자로 들어가 성직자 화가인 로렌초 모나코 밑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으며 후에 그곳의 원장이 되었다. 프레스코화에 뛰어났으며 피렌체파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작품으로 <수태 고지>, <성모의 대관>, <최후의 심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