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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아테네에서 설교하는 사도 바오로 - 라파엘로

by 파스칼바이런 2012. 11. 15.

 

아테네에서 설교하는 사도 바오로 - 라파엘로

종이와 캔버스에 불투명수채, 1515년.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소장

 

바오로 사도께서 아테네의 공회장에서 외교인들에게 설교를 하고 계신다. 열정적인 사도의 몸짓과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냉소적인 청중의 태도가 대조적이다. 화면 오른편에는 그리스의 군신(軍神)인 아레스의상이 서 있고, 그 뒤로 이교의 신전이 보인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결과에 개의치 않고 복음을 전하신 사도의 정열이 잘 드러난다. 라파엘로는 이 작품을 비롯해 모두 열 점의 휘장을 시스티나 경당을 위해 그렸는데 현재 일곱점만 전해지고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년 4월 6일 ~ 1520년 4월 6일)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아테네 학당》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아테네 학당>은 플라톤, 유클리드,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의 학자가 학당에 모인 것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다.

 

라파엘로는 이탈리아의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그는 화가이자 지성인인 조반니 산티의 아들이었다. 라파엘로는 젊어서부터 조형과, 감정, 빛, 공간표현 문제까지 두루 연마하였다. 그의 천재성은 16세에 그를 대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1504년 그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있는 피렌체로 이주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1508년에 교황 율리우스2세의 부름을 받아 로마로 간 그는 프레스코 연작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교황청의 건축과 회화, 장식 등 미술 분야에 관한 감독 책임을 맡고 있던 라파엘로는 37세의 생일에 갑자기 죽게 된다. 그의 위대함을 알아 보고 추기경 직위를 내리려 했던 교황 레오 10세는 라파엘로가 죽자 그를 애도하며 국가 장례를 치르게 한다. 라파엘로는 로마의 판테온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