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승천 - 피에트로 페루지노 캔버스에 유화, 1498, 프랑스 리용 미술관 소장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에 오르신다. 주님의 손에는 못 자국이 있으며, 옆구리에는 창에 찔린 상처가 보인다. 예수님의 바로 아래에는 성모님께서 서 계시고, 그 오른편에 바오로 사도가, 왼편에는 손에 열쇠를 든 베드로 사도가 서 계신다. 이 그림은 원래 페루지아 성 베드로 성당 제단화의 일부였으나 비오 12세 교황께서 리용 미술관에 기증하신 이래 지금껏 미술관의 입구 전면에 전시되어 있다.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 1450년 ~ 1523년?)는 이탈리아의 화가로, 15세기 움브리아화파의 지도자이다. 1481년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로셀리 등과 함께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제작한 한 사람으로,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간 화가이며, 움브리아 지방 출신이다. 시스티나 성당에 그린 <교회의 열쇠를 받는 성 베드로>는 호평을 받아, 피렌체와 페르지아에 그의 화실을 가지고 1493년∼1497년 사이에 성모자상의 연작을 이탈리아 각지로 보냈다.
1500년경에는 로마의 은행가 아고스티노키지에 의하여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라는 칭송을 받았다. 라파엘로는 이 무렵 페루지노의 제자가 되어 있었다. 1495년에 제작한 <피에타>(피렌체, 피티)는 조용하고 한적한 움브리아 지방의 풍경을 무대로 관상(觀想)과 정감에 넘친 비극이 담겨 있다. 각 인물의 두부와 신체는 산비탈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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