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전 봉헌 - 암브로지오 로렌제티, 1342년 (Ambrogio Lorenzetti, 1290?-1348) 목판에 템페라, 전체 257×168cm,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화려한 시에나 성당 안에는 마리아가 신전에서 시메온에게 예수를 봉헌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기하학적 문양의 타일 바닥과 열주들은 투시원근법적 깊은 공간을 연출한다. 붉은 옷에 푸른 망토를 두른 매끈한 모습의 성모님은 흰 천에 안겨있던 아기 예수님을 시메온의 품에 안겨준다. 평생 아기 예수를 보는 것이 꿈이었던 시메온은 황홀경에 빠져 감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모님은 축복을 받은 후 예수를 다시 품에 받기 위해 천을 편치고 기다리고 있다. 천진난만하게 손가락을 빨고 있는 아기 예수님에게서는 인간미가 넘친다. 암브로지오 로렌제티는 중세 이탈리아 시에타화파의 대표적인 화가로 형 피에트로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였다. 중세의 화려한 장식성과 색채, 인물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박혜원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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