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보고 믿었다 (요한 20,8) 평화신문 2015. 04. 05발행 [1308호]
어린 시절, 봄 햇살 가득한 한적한 철길을 걷다가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봅니다
아른거리며 눈길을 사로잡는 아지랑이가 마냥 신기해 잡으려 손을 뻗어 봅니다
잡힐 듯 잡힐 듯 끝내 내 손을 벗어나는 아지랑이 잡으려던 욕심을 내려놓자
다시 철길 가득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부활입니다. 그분의 부활입니다. 죽음이 삼켜버린
그분이 그 어둠의 심연을 뚫고 찬란한 광채로 온 누리를 비춥니다.
그 빛에 힘입어 부활의 아지랑이가 온 누리에 피어오릅니다.
사랑과 기쁨의 아지랑이 평화와 은총의 아지랑이입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
'<가톨릭 관련> > ◆ 성화 & 이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의 부활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0) | 2015.04.13 |
---|---|
부활 - 정미연 (0) | 2015.04.12 |
무덤으로 옮겨지는 예수 - 카라바조 (0) | 2015.04.05 |
주님의 수난 - 정미연 (0) | 2015.04.04 |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자주색 옷을 입고 가시관을 쓰고 (0) | 201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