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에 초당 2600개 침방울… 회의 때도 마스크 필수 재채기 한번에 침방울 4만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 2020.05.19 17:33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등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여행이나 이태원 방문 등을 하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화 중에는 침방울이 수천개가 나오며, 공기 중에 8~14분간 부유하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 실험에 따르면 기침 한번에 3000 개의 침방울을 튀어나올 수 있으며, 재채기는 4만 개의 침방울을 생성한다. 그런데 대화 중에도 침방울이 적지 않게 생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하는 동안 초당 2600개 침방울 생성
미국 국립과학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stay healthy”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이 말하는 동안 녹색 특수 레이저를 쏘아 침방울을 추적했다. 레이저 스캔 결과, 대화하는 동안 초당 약 2600 개의 작은 침방울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방울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마르기 시작해 8~14 분 동안 공중에 떠다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통풍이 잘되는 야외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를 하면 몰라도, 야외라도 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부득이 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회의실 등 밀폐 공간서 마스크 필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바이러스를 포함한 침방울이 떠다닐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은 중요하다. 지금까지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교회나 클럽이 아니라도 2m 이내에 밀접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말이다.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의 한 20대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들이 교회 2곳에서 예배를 봤지만,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두 교회가 신도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했고, 지정좌석제를 시행한 결과였다.
방역당국은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다.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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