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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진가는 '뿌리'에 있다… 땅속 영양분 농축해

by 파스칼바이런 2020. 11. 19.

채소의 진가는 '뿌리'에 있다… 땅속 영양분 농축해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l 2020.11.04 07:00

 

 

 

 

보통 '채소'라고 하면 초록색 잎이나 줄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채소의 영양소가 제대로 밀집한 곳은 잎이 아닌 '뿌리'이다. 식물은 뿌리를 통해 흙 속에 있는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할 뿐 아니라, 흡수하고 남은 일부 영양소를 뿌리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영양분이 가득한 뿌리채소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뿌리채소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뿌리채소는 대부분 약알칼리성이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이 알칼리성 음식을 먹으면 산성화된 몸을 중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기도 한다.

 

대표적인 뿌리채소는 당근, 감자, 우엉, 무 등이 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면역세포 생성을 돕는다. 감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엉 특유의 맛을 내는 성분은 '이눌린'인데, 이는 간의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한 무를 먹으면 소화 활동을 촉진하고 장 속 유익균 활동을 돕는다.

 

한편 몇몇 뿌리식물은 영양소가 더욱 많아 단순 음식이 아닌 '약(藥)'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삼·더덕·도라지·칡·백하수오·마·강황·황기 등이다. 더덕과 인삼은 특유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주성분이다. 사포닌은 암 예방, 콜레스테롤 배출 등 효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칡은 혈액순환을 돕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돕는다.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뇌 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