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용 시인 / 한 번도 못 들어본 말
개천을 지날 때 홀로 외롭게 서 있는 왜가리를 보고 초등학생 딸이 저기 시인이 시 쓰러 나오셨네* 했다는 시를 읽는다
눈물이 핑 돈다
그래, 나도 한 번도 못 들어 본 말이다
*서수찬 시인의 시에서 빌려옴.
웹진 『시인광장』 2022년 2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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