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 시인 / 압도
섬 이름은 아닌 적이 있어야 존재하는 형체 없이 납작한 그래서 섬이기도 한 모두가 듣고 있으나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 앞은 없고 뒤만 있어 하지 못하고 당하는 이 말이 튀어나온 날 만화처럼 내린 눈이 숲을 덮고 막장인 웹툰 안에서 한 남자가 압도적인 힘으로 반짝이는 이마를 벽에 찧는다 박힌 압정 하나
계간 『시와 징후』 2023년 봄호(창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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