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성 경 관 련2079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7) 자선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7) 자선 오른손이 베푸는 자선은 왼손도 몰라야 합니다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3면] 자선 숨기라는 주님 말씀은 ‘자기자랑용’ 자선에 대한 경고 조건없이 베푸는 게 참 자선 가진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만날 일이 없을 때, 사회적 위화감은 커진다. 자선을 통해 그들이 어울릴 때 마음의 벽은 허물어지고, ‘함께’ 하는 공동체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자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이 중요하다면, 더 많이 알려서 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자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교회에서는 자선을 강조합니다. 자선은 왜 중요한가? 자선은 사람을 심리적인 이기심에서.. 2023. 5. 4.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아름다워라! 복음의 증인 제1독서 사도 2,14.36-41 / 제2독서 1베드 2,20-25 복음 요한 10,1-10 가톨릭신문 2023-04-30 [제3341호, 19면] 힘에 벅찬 난제 가득했던 요한 사도 악조건도 주님 사랑으로 헤쳐 나가 부활하신 예수님 향한 경외심으로 하느님 뜻과 은혜의 신비 체험하길 베른하르트 플록홀스트 ‘착한 목자’. 요즈음 요한 사도에게 마음이 쏠려 지냅니다. ‘생전 처음’ 요한복음이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 기록한 믿음인의 회고록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에 평생을 바친 노인, 요한 사도가 젊은 날 예수님과 지낸 일들을 추억하며 기쁘고 아프고 놀랍고 또한 쓰라렸던 순간에 담겼던 의미를 다시, 또한 새삼 깨달으며 적어내린 고백록이라 .. 2023. 4. 30.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6) 원수를 사랑하라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6) 원수를 사랑하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을 가장 싫어하게 됩니다 가톨릭신문 2023-04-23 [제3340호, 13면] 가장 싫어하는 사람 살펴보면 자신의 문제 정확하게 보여 부정적 투사 통해 남에게 전가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보면,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스스로가 가장 싫어하는 자기 모습을 마치 거울로 비춘 듯 상대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도 벅차고 어려운데, 사랑까지 하라 하시니 난감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걸까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귀에 딱지가 .. 2023. 4. 24. [말씀묵상] 부활 제3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3주일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하시는 주님 제1독서 사도 2,14.22ㄴ-33 / 제2독서 1베드 1,17-21 복음 루카 24,13-35 가톨릭신문 2023-04-23 [제3340호, 19면] 부활하신 예수님 만난 두 제자들 어두운 장막이 걷히는 영적 은총 삶의 동반자인 주님 위해 기도하길 언젠가 우리 눈이 활짝 열리게 될 때 얻게 될 은총 전통적으로 저희 수도자들은 주님 부활 대축일 다음날 엠마오 소풍을 떠납니다. 저희 공동체도 오랜만에 서해를 떠나 동해로 엠마오 소풍을 갔었는데, 강풍으로 인한 산불에, 엄청난 황사에 생고생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호젓한 산길을 홀로 걸으며 주님과 함께 길을 걸은 두 제자의 은혜로운 체험을 잘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클.. 2023. 4. 23.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5)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피해 입은 만큼 되갚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가톨릭신문 2023-04-16 [제3339호, 13면] 끔찍한 범죄·전쟁 만연한 사회 선행 실천하는 이들 많아지면 악인들 입지 좁아져 세상 변화 악이 급속도로 확장되는 것을 막으려면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이 필요하다. 선한 사람들이 늘어나 어둠 속 악한 이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때 세상은 변하는 것이다. ■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는 말씀을 들으면 당하고만 살라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억울한 느낌을 받습니다. 몇 배로 되갚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피해를 입은 만큼은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잘못된 걸까요? 앙갚음. 어떤 사람으로부터 심리적·물리적.. 2023. 4. 20. [말씀묵상]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제1독서 사도 2,42-47 / 제2독서 1베드 1,3-9 복음 요한 20,19-31 가톨릭신문 2023-04-16 [제3339호, 19면] 주님 부활 체험한 초대교회 공동체 불신과 두려움 떨치고 하나로 뭉쳐 세상에 대한 자비와 봉사 실천하며 부활하신 그리스도 함께 만나 뵙길 베르나르도 스트로치 ‘성 토마스의 의심’. 어리석고 순진한 이들 많은 분들이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그런데 추억의 색안경을 벗고 냉정하게 바라보면 사정이 다를지도 모릅니다. 추억 속의 지난날이 아름답다 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자면 고개를 젓는 것은 그런 까닭이겠지요. 오늘 첫째 독서에 담긴 초대교회 이야기도 비슷한 면이 있습.. 2023. 4. 16.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4) 직면기법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4) 직면기법 자기 모습 똑바로 바라보고 깨닫도록 도와 가톨릭신문 2023-04-09 [제3338호, 16면] 마음에 상처가 되더라도 극단적 표현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변화하게 이끄는 것 성경의 과격한 표현은 심리치료에서 사용하는 직면기법과 유사하다. 직면기법은 극단적 표현을 사용해 마음에 데미지를 입힘으로써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도록 이끈다. ■ 성경에 오른 눈이 죄짓게 하면 오른 눈을 빼어 던지고, 오른손이 죄짓게 하면 그것을 잘라 던져 버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죄를 안 짓는 사람은 없을 텐데….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마태오복음의 이 부분을 본 어떤 신자분은 “주님께서는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2023. 4. 10. [말씀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하신 주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말씀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하신 주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제1독서 사도 10,34ㄱ.37ㄴ-43 / 제2독서 콜로 3,1-4 / 복음 요한 20,1~9 가톨릭신문 2023-04-09 [제3338호, 23면] 외롭고 힘든 삶에 지친 우리에게 성체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 조용히 기도하며 그분께 향하고 일상 속에서도 예수님 현존 깨닫길 라파엘로 ‘부활’. (1510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예전에 시골에 살 때 진돗개 한 마리를 선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2개월이 조금 넘은 강아지였는데요. 겨울이라 밖에 두지 못하고 집 안에서 키웠습니다. 잘 몰랐는데 손 갈 일이 많았습니다. 강아지가 소변을 가리지 못해 여기저기 오줌과 똥을 싸 놓았고, 털 .. 2023. 4. 9. [말씀묵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말씀묵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지치지 맙시다, 주님 사랑이 있으니… 제1독서 이사 50,4-7 / 제2독서 필리 2,6-11 복음 마태 26,14-27,66 발행일2023-04-02 [제3337호, 19면] 은돈 서른 닢에 예수님 배반한 유다 신앙생활마저 저울질하는 우리 모습 굳센 믿음으로 하느님께 의탁하고 삶 봉헌하며 십자가 사랑 채워가길 칼 블로흐 ‘최후의 만찬’. 만찬 장소에서 빠져나오는 유다 이스카리옷(맨 오른쪽)을 묘사했다. 시린 바람 속에서 꽃을 피운 매화에 감탄한 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앙상한 가지에 돋아난 여린 잎이 눈에 익숙합니다. 봄이네요. 글머리가 풀리지 않아 골머리를 썩이다 봄볕이 녹아든 뒤뜰을 걸었습니다. 새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음악을 짓는 모든 예술인에게 부러움이 솟.. 2023. 4. 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3) 성내지 말라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3) 성내지 말라 분노도 중요한 감정… 억누르기만 해선 안 됩니다 가톨릭신문 2023-04-02 [제3337호, 14면] 성경, 글자만 읽어선 안 돼 2000여 년 전 배경 이해하고 주님 말씀의 행간 읽어내야 감정을 표현해야 심리적 건강을 얻을 수 있다.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기만 해서는, 자아를 제대로 알고 꽃 피우며 살아가기 어렵다. ■ 형제에게 ‘바보’라 하면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 하면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는 말씀을 읽고 너무 엄격한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합니다. 이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성경을 보는 분들 중에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2000년 전의 배경에 대한 지식 없이 지금의 지식으로.. 2023. 4. 4.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2) 바리사이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12) 바리사이 우월감에 빠져 타인 무시하고 경멸하는 사람들 가톨릭신문 2023-03-26 [제3336호, 13면] 율법 잘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 타인의 죄책감 건드려 지배 마음에 ‘가혹한 심판자’ 두고 종교적 신경증에 시달리게 해 제임스 티소의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1886~1896) ■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왜 바 리사이들을 꾸짖으신 걸까요? 주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늘 각을 세우고 대립하셨습니다. 왜 그러신 것일까? 그들이 가진 선민 콤플렉스와 율법주의 때문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잘 알고 실행하며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 우월감에 젖어서 율법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 2023. 3. 29. [말씀묵상] 사순 제5주일-죽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의 땅으로 [말씀묵상] 사순 제5주일 죽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의 땅으로 제1독서 에제 37,12ㄹ-14 / 제2독서 로마 8,8-11 복음 요한 11,1-45 가톨릭신문 2023-03-26 [제3336호, 19면] 죽은 라자로에게 새 생명 주신 분 부활 원동력이자 그 자체이신 주님 예수님을 삶의 이정표로 따라가길 반 고흐 ‘라자로의 소생’ (1890년) 예수님의 총애를 받은 라자로의 죽음과 마르타의 슬픔 우리에게도 그러하듯이 예수님께도 유난히 절친했던 가족이 있었으니, 친구 라자로와 그의 누이들, 마르타와 마리아였습니다. 본격적인 복음 선포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노숙도 마다하지 않으셨는데, 때로 심한 허기에 시달리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는 엄청난 식욕의 소유자들인 제자들을 이끌고 그들의 집을 자주 방문하셨습니다.. 2023. 3. 26. 이전 1 2 3 4 ··· 1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