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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제 십자가를 지고

by 파스칼바이런 2015. 9. 13.

[정미연 화가의 그림으로 읽는 복음] 제 십자가를 지고…

(마르 8,34)

평화신문 2015. 09. 13발행 [1331호]

 

 

 

       

      사람살이에서

      누구에게나 져야 할 짐이 있습니다.

       

      아이 때는 잘 모르지만

      철이 들면서

      점점 더 그 짐의 무게를 느낍니다.

       

      내 짐이 무겁다고

      왜 나만 이런 짐을 져야 하느냐고

      때론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그 짐을 내려놓는 순간

      사람살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포기하는 순간

      그리스도인이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따르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분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겨드린다면

      제 십자가를 지고 그분 뒤를 따를 수 있습니다.

       

      내 십자가가 무겁다고 불평하기보다

      주어진 십자가를 지며

      그분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의탁이 필요합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