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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복음사가 / 야콥 요르단스

by 파스칼바이런 2011. 11. 11.

 

복음사가 1625-30년경,

야콥 요르단스(Jacob Jordaens, 1593-1678),

캔버스에 유채, 134 x 118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성화 해설>

 

마태오, 마르코, 루카 그리고 요한(중앙의 흰 망토를 두름)의 복음사가는 중세부터 널리 그려진 주제로, 일반적으로는 각자 복음 기록에 전념하는 성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생기 넘치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표현을 추구한 플랑드르 바로크의 요르단스가 그린 모습은 인간이 근접할 수 없는 성스러운 모습이 아닌 친근한 모습이다. 깊게 파인 주름과, 붉게 상기된 얼굴, 희끗희끗한 머리와 잔뜩 인상 쓴 모습은 성인이기 이전에 바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이다. 이들은 놀라운 성령의 힘으로 천상의 메시지를 조심스레 받아 적고 있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