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RIBERA, Jusepe de / Holy Trinity) 호세 데 리베라(José de Ribera, 1591-1652), 1635-36 / Oil on canvas, 226 x 181 cm Museo del Prado, Madrid (마드리드 프라도 국립박물관, 스페인)
고귀한 자줏빛 망토를 휘날리는 백발의 성부는 따뜻한 천상의 빛 속에 있는 반면, 그 아래 암흑의 공간에는 그가 사랑하는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져 생명의 기운을 잃고 힘없이 늘어져 있고, 그 밑에 양쪽으로 흰 수의를 붙잡고 있는 아기 천사들은 그를 하늘로 들어올리고 있다.
양편으로 뻗은 그의 두 팔은 그의 머리 위에 임해 있는 비둘기 형상을 한 성령의 활짝 핀 날개 모습과 닮게 표현되어 성부, 성자, 성령 이들이 하나임을 암시해주고 있다. 빛과 암흑의 대비가 극적으로 표현된 스페인 바로크 회화의 절제된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성화 해설: 박혜원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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