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로포이에토스 / 러시아 야로슬라브화파. 18세기.
'손으로 만들지 않은'(아케이로포이에토스) 또는 '천 위의 주님의 이콘'(만딜리온.Mandylion)은 모든 그리스도 이콘들 가운데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기본적인 그림이다. 이 유형의 그림은 단지 그리스도의 얼굴만 묘사하고 목, 어깨 등은 그리지 않는다.
그리고 긴 머리가 얼굴 양측면으로 타래 모양으로 늘어져 있고 턱수염은 삼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히 늘어져 있으며 때로는 끝부분이 두 가닥으로 갈라져 있기도 하다.
얼굴의 균형 잡힌 용모는 도식적으로 묘사된다. 입의 아름다운 선은 육감적인 면을 조금도 볼 수 없으며 코는 매우 곧고 길며, 양 눈썹은 활처럼 굽어져 있어 야자나무를 상기시킨다.
*아케이로포이에토스 서방교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아케이로포이에토스 이콘이 전해지고 있다. 즉 십자가의 길에서 성녀 베로니카가 자신의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렸을 때 주님의 얼굴이 그 수건에 기적적으로 새겨졌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콘.신비의 미(편저 장긍선신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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