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예언자 엘리야 / 1464-68년, 디에릭 보우츠

광야의 예언자 엘리야 / 1464-68년, 디에릭 보우츠 패널에 유채, 성 피터 성당, 루벤, 벨기에       <성화 해설>   광야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엘리야의 머리맡에는 빵과 물 한 병이 놓여 있고 천사는 그를 흔들어 깨우며 호렙 산으로 가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다. 그들 뒤쪽에는 천사의 소리를 듣고 깨어나 산으로 올라가고 계시는 엘리야의 모습이 보인다. 엘리야의 두 모습을 통해 나를 깨우시는 하느님의 목소리에 어떻게 대답하여야 하는지를 볼 수 있다. 간결하고 섬세한 얼굴 표현과 선명하고 정돈된 옷 주름, 차분한 느낌의 두 인물 속에서 디에릭 보우츠의 완숙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조우리 베네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