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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 / 러시아. 17세기

by 파스칼바이런 2011. 12. 4.
[이콘]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

 

 

[이콘]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

러시아. 17세기. 30 x 25.5cm

 

이 성화(Icon)에는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가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룬 성모를 사람들은 또한 "모든 빈곤한 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성모"라고도 부른다.

 

화면의 윗부분에는 그리스도를 팔에 안은 성모가 후광(後光)을 받고 서있으며, 천사들이 고통 받는 자들을 그녀에게 인도하는 장면도 보인다.

그림의 3분지 2선상에 있는 글씨 판에는 그들의 요구를 상징하는 글이 씌어 있는데, 이로써 고통 받는 자들은 그들의 천상의 대변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장면들은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을 설명하고 있다. :

 

"옷 벗은 자는 입을 것이요, 병자와 중병 환자는 나을 것이요,

소경은 보게 될 것이요, 다리를 저는 자는 걸을 것이요,

앉은뱅이는 일어설 것이다."

 

미적으로 단순화된 암석 앞에는 한 척의 배가 보이는데 배의 후미에는 한 천사가 서 있다.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는 동시에 "선원들의 수호천신" 이기도 한데, 이와 같은 테마를 동시에 다룬 성모상은 아주 희소하다.

 

*유럽 聖畵(ICON)集에서

 


 

 

 

[이콘] 모든 고통 받는 이들의 기쁨인 성모

모스크바. 1700년경 31.5 x 28.5cm. 저화면(低畵面)

 

이 성화(Icon)의 원상(原像)은 1643년부터 모스크바의 오르딘카(Ordinka) 교회에 있었는데 황후 엘리자벧 페트로브나 (Elisabeth Petrowna)가 나중에 한 교회를 지은 페터스부르그 (Petersburg)로 1711년에 옮겨졌다.

질병과 불구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이와 같은 주제(主題)의 성화를 숭배한다.

그림의 중앙에는 성모가 장식적인 구름 위에 서서 왼팔로 아기 예수를 안고 있고 그 오른손에는 봉을 들고 있다.

두 분 모두 관을 쓰고 있고 예수는 축복을 내리고 있다.

천사들이 성모의 양쪽으로 병든 자들, 벌거벗은 자들, 배고픈 자들. 불구자들, 그리고 궁핍한 자들을 인도하고 있고, 이들은 천상의 대변자인 성모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접근하고 있다.

이 광경의 윗부분, 그림의 윗쪽 가장자리에 왼손에 지구공을 들고 있는 축복하는 성부가 구름위에 떠 있다.

그림의 왼쪽 가장자리에는 성자 니콜라이 (Nikolaus)가 있고 오른 쪽에는 성자 티촌(Tichon)이 그려져 있다.

색깔이 매우 생기발랄하게 구사된, 보존상태가 양호한 작품이다.  

 

*유럽 聖畵(ICON)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