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간을 쓰고 계시는 사도 성 바오로 - 발랑탱 드 불로뉴 캔버스에 유화, 16세기 경, 텍사스 블레퍼 재단 소장.
불로뉴 또는 투르니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성화는 서간을 집필하고 계신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주 이른 시기부터 바오로 사도는 우아한 표정에 머리숱이 적고 수염이 긴 모습을 한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사도께서는 신약의 여러 서간들을 저술하셨지만 그 방법은 그림에 묘사된 것과는 다소 다르다.
당시의 편지는 구술하여 다른 사람이 받아 적는 것이었고, 편지를 받은 편에서도 직접 읽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이었다. 오늘날 미사 중에 사도의 서간을 독서자가 낭독하고 회중이 듣는 것은 초대 교회 시절의 이런 전통에서 나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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