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 1601년 카라바조 작 캔버스에 유화. 영국 국립미술관 소장
예수님과 하루 종일 같이 걸으며 말씀을 들으면서도 그분이 누구신지 몰랐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저녁 식사 때에 빵을 떼시어 그들에게 나누어주시는 순간 눈이 열려 비로소 주님을 알아뵙는다. 예수님께서는 오른 손으로 빵에 강복하고 계시다. 깜짝 놀란 두 제자의 표정과 동작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부활의 날인 여드레째 날, 곧 주일에 주님의 식탁에 초대받은 제자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빵을 떼어 나누면서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을 만난다.
카라바조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 1571년 9월 29일 ? 1610년 7월 18일)는 이탈리아 밀라노출신의 화가이다. 태어난 마을의 이름인 카라바조(Caravaggio)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삶은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이며 위험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1600년 로마 미술계에 갑자기 등단했다. 그 이후 그는 어떠한 수입이나 후원자도 없었으나 그는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초기에 발표된 그에 관한 비평은 16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 앞의 3년간의 삶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비평은 이렇게 말한다. "2주간의 작업 후 그는 데리고 다니는 하인과 함께 한 두 달간 칼을 들고 테니스장 여기저기를 으스대며 다녔고 싸움이나 논쟁에 개입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606년 5월 29일 테니스 경기도중 말다툼 끝에 상대인 젊은 남자를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현상금이 걸린 채 로마를 도망쳐 나왔다. 이후에도 1608년 몰타에서 말다툼에, 1609년에 나폴리에서 또 다른 말다툼에 개입되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 그를 고의로 살해한다. 다음 해인 1610년에 그의 10여 년간의 활동을 뒤로한 채 포르토 에콜레(Porto Ecole)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극적인 조명과 사실적인 묘사로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초기에 사실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들로 인해 비난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나 점차 인정받게 되어 유명해진다. 로마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미술의 흐름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사망 후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20세기에 들어서 재발견되어 거장으로 재평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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