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용 시인 / 달과 나목裸木
겨울 언 강에 바람소리 가득하고 잎 다 진 나무 얼음의 강물 위에 서 있다. 저 뼈의 가지가 손 내민 곳, 괜찮다 괜찮다 몸 반 쯤 허문 달이 가만히 얼굴을 얹는다.
웹진 『시인광장』 2022년 3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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