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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양치는 소녀 / 장-프랑수아 밀레

by 파스칼바이런 2011. 11. 12.
양치는 소녀 1864년,

 

양치는 소녀 1864년,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75년),

캔버스에 유채, 81 x 101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성화 해설>

 

노을 질 무렵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이 있고, 그 중앙에는 붉은 건 쓴 소녀가 양 떼를 뒤로 하고 서있다. 양들은 풀을 뜯느라 정신이 없고, 멀리 우측에는 충실한 개가 양들을 지키고 있다. 양들이 풀을 뜯는 동안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녀에게서는 대자연 속에서 겸허하고 나약하지만 고귀한 인간을 발견한다. 구름 너머 잠시 모습을 감춘 해는 그 사이로 햇살을 비추어 모든 사물을 고루 비추이고 있는데 이 햇빛은 바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추구한 밀레는 파리 근교 바르비죵에 정착, 자연 안에서 하느님을 찾았다(박혜원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