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시인 / 찬란한 사랑
냉혹한 세상에 한마음 줄 곳 있어 따뜻한 평온함은 여유로운 영혼으로 봄바람 따라 떠다닌다
불빛으로 반짝이는 숙명 같은 수면은 추억의 그림자도 삼켜버리고 그리움에 야윈 꽃은 허공을 부유하지만 그대에게 있어 쉼 없이 새로운 사랑으로 피어난다
참으로 오래 기다렸던 그대는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더니 엷은 미소를 머금고 어느덧 내 눈앞에 서 있는 사랑이어라
김윤진 시인 / 당신은 창백한 초록별
청수한 얼굴에 숨은 갈빛 그늘진 영혼의 바람 물안개 피어오르는 삶의 페이지로, 야트막한 담장 너머 맑은 숲 향기 쐬어 희석하려 합니다.
꿈결에서조차 혼절시킬 듯 당신의 눈부신 자태는 언덕빼기 하늘에 비출 창백한 초록별이었습니다.
세찬 사랑 노래의 소망 실어 진정, 변함없이 타오르는 활화산같은 불바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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