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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칼럼] (119) 성직자 중심의 교회 인력 구조에 반대하는 교황 [글로벌칼럼] (119) 성직자 중심의 교회 인력 구조에 반대하는 교황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3-02-05 [제3329호, 6면] 교황은 교회 삶과 사목활동에 ‘시노달리타스’ 정착 바라지만 전통주의 추종 성직자도 있어 교회 개혁에 어려움 클 것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예수회의 스파다로 신부 정도 말고 모든 파의 평론가들은 지금의 교황직이 대부분의 측면에서 재앙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대실패(catastrophe)다.” 조지 펠 추기경의 말이다. 지난 1월 10일 심장마비로 선종한 펠 추기경의 측근과 추종자들은 그를 ‘훌륭한 지도자’, ‘백색의 순교자’이며 ‘용감한 인물’이라고 칭송한다. 그는 약 1년 전 교회의 모든 추기경들에게 장광설을 담은 서한을 보내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격했을 때, 그.. 2023. 2. 3.
[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8) 성조 시대 [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8) 성조 시대 하느님의 이끄심 고백하는 성조들의 이야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 구세사 성조들의 이야기는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과 많은 자손을 얻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과 결합돼 있다. 땅과 자손은 그들의 생활과 신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이다. 그림은 Jozsef Molnar의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떠나는 아브라함 가족. 1850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종살이하던 히브리인들의 이집트 탈출부터 시작됩니다. 이집트 탈출 후 시나이 산에서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부족 동맹 체제를 이루었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은 하느님 구원의 역사 곧 구세사를 원조(元祖.. 2023. 2. 3.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중) 자신을 내주는 ‘자비로운 사랑’ 실천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4면]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의 영성을 보여주는 성화. 예수님의 자비로운 사랑, 예수성심.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총원장 박윤숙 에밀리아나 수녀, 이하 수녀회) 영성의 중심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자신을 내주고 용서하는 자비로운 사랑이다. 그 원천이요 모범은 예수님의 성심이다. 다시 말해 아버지께 순종하시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 피와 물을 쏟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수도자들은 이 자비로운 사랑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가장 작은 이들에게’ 증거하고 열성적으로 선포하며 살아간다. 구체적으로, 예수성심의 사랑의 사도로.. 2023. 2. 2.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19)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19)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15면] ■ 성경 구절: 마태 5,3-12 참행복 ■ 청할 은총: 참행복을 체험함으로써, 나는 그분의 뜻이라면 가장 심한 가난과 업신여김까지도 참아 받으면서 그분과 그분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더 큰 열망을 하느님 아버지께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산은 하느님과 그분 백성이 만나는 장소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산은 예수님께서 기도하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나에게는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가 어디인가를 생각해봅니다. 2. 가난이란 헬라어로는 프토코스(Πτωχος)로, 하루하루의 노동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도무지 살아갈 수 .. 2023. 2. 1.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202. 넷째 계명③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202. 넷째 계명③ (「가톨릭교회 교리서」 2207~2213항) 가정은 사회생활의 근원적 세포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20면] 렘브란트 ‘성가정’. 가정은 사회생활의 근원적 세포이다. 세포가 해체되면 몸도 함께 소멸되듯, 가정이 해체되면 사회도 함께 소멸할 것이다. 교회는 세상에서의 가정을 설명할 때 “가정은 사회생활의 근원적 세포”(2207)라고 가르칩니다. 가정이 세포이면 교회 공동체나 사회, 나라는 몸입니다. 몸을 구성하는 단위가 세포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비유만으로도 사회가 가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세포는 몸에서 영양분을 받아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그 몸을 위해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할 역할을 다하고.. 2023. 1. 3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202.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202.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579항)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되어줄 때 희망 잃지 않아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20면] 성장을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공동체라는 관계망이 필요하다. 공동체란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과 의미가 돼 줄 때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 안 선생님: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 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정대만: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슬램덩크」 중) ■ 도전과 성장 만화 「슬램덩크」 중 안 선생님과 정대만의 대화입니다. 실의로 방황하고 비뚤어진 정대만이 안 선생님을 만나 마음을 여는 장면입니다. 이 작품은 농구를 소재로 199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선.. 2023. 1. 30.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5) 그린랜드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5) 그린랜드 재난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가족애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2-3) 2020년 개봉했던 ‘그린랜드’는 할리우드에서 만든 재난 영화 중 하나이다. 주인공 ‘존 앨런 개리티’는 건축기사로 아내 ‘앨리슨’, 당뇨병에 걸린 아들 ‘네이선’과 살고 있다. 아들의 생일 파티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간 존은 갑자기 대통령 경보 문자를 받는다. 영화 초반부터 성간 혜성 ‘클라크’의 존재가 언급되는데, 빠른 속도로 지구 근처로 다가오지만, 대부분의 파편이 대기권에서 소멸할 것으로 .. 2023. 1. 29.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5) 숲이 범죄율을 낮춘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5) 숲이 범죄율을 낮춘다 숲은 범죄 예방의 새로운 대안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도시에 있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거나 기후를 완화해주는 환경기능을 비롯해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문화적 기능들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혜택들이다. 그런데 최근 아주 흥미로운 도시 숲의 기능이 알려졌다. 도시의 숲이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숲이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는 원인이라고도 생각했다. 독일의 유명한 ‘흑림’은 나무가 울창해 검은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다른 설에 의하면 ‘프라이부르크’가 큰 상업 도시였고.. 2023. 1. 28.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4) 장발 루도비코 (하)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4) 장발 루도비코 (하) 최초의 성화 작가로 가톨릭 미술의 초석 놓은 장발 화백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 한국 교회 최초의 성화 작가 장발 화백이 등장하며 한국 가톨릭 미술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사진은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대 뒤편에 설치된 장발 화백 작 ‘14사도’. 한국인 최초의 재속 프란치스칸 장발은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 당시 휘문고보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미술가인 고희동이 미술 교사로 있었다. 고희동의 그림 지도를 받으며 화가의 길을 꿈꿨다. 장발은 오래전부터 성화에 뜻을 품고 있었다. 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서양화의 기초를 닦았다. 이듬해에.. 2023. 1. 27.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4. ‘능동적 참여’와 성당 건축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4. ‘능동적 참여’와 성당 건축 성당 중심에 제대 두었다고 ‘능동적 참여’ 건축일까 가톨릭평화신문 2023.01.22 발행 [1696호] ▲ 공의회 기념 성당(Konzilsgedachtniskirche), 빈, 오스트리아, 1968년 ▲ 부활 성당(Osterkirche), 오버바르트, 오스트리아, 1969년. ▲ 리버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리버풀, 영국, 1967년. ▲ 성 니콜라스 성당(Eglise Saint-Nicolas, Heremence), 이리몽스, 스위스, 1971년.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 주례 사제는 제단에서 신자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신비한 언어로 혼자 말하고 있었고, 성가도 성직자와 전문 성가대원만이 부르고 있었다. 평신도는 성당에 와 있을 뿐, 전례.. 2023. 1. 26.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하)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8면]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만이 구원의 길” 신앙의 핵심 밝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완전한 답” 결론 바탕 주님 은총 받는 그리스도교 ‘성사적 특성’ 통해 본질에 접근 신앙인 희망의 중심에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음을 강조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인간은 노동하고, 겸손하며, 고통을 겪고,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65대 교황이기에 앞서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주제를 늘 주된 관심사로 두었던 탁월한 신학자였다. 가톨릭대 조직신학 교수 조한규(베네딕토) 신부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을.. 2023. 1. 25.
[기획] 가톨릭교회와 홀로코스트 [기획] 가톨릭교회와 홀로코스트 비난 대신 피난 도운 교회… 85만 명 목숨 구해 가톨릭신문 2023-01-22 [제3328호, 4면] 유럽의 반유다 정서 기인한 유다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교회의 침묵’ 비판도 있지만 공개적으로 나치 비난할 경우 신자들이 위험해질 것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7월 29일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죽음의 벽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교황은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인류애의 표현이 아니라 이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위령의 날(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이다. 이날은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23.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