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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향기 with CaFF] (193) 영웅 [영화의 향기 with CaFF] (193) 영웅 천주님을 향한 안중근 의사의 기도 가톨릭평화신문 2023.01.08 발행 [1694호] “하늘이시어 도와주소서, 하늘이시어 지켜주소서.” 안중근 의사가 간절하게 부르는 노래가 기억에 남는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그가 거사를 준비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 선고를 받기까지 1년의 삶을 뮤지컬로 만든 영화이다. 외국에서는 뮤지컬 영화의 성공 사례가 많아 유명한 작품이 셀 수 없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스케일과 막대한 제작비로 인해 도전하기 힘든 장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드라마를 오케스트라 연주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버무려 뜨거운 감동을 주는 ‘영웅’이 한국 뮤지컬영화의 새 장을 열기를 기.. 2023. 1. 11.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17)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17)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5면] ■ 성경 구절: 마태 3,13-17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 청할 은총: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들려왔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은총과 예수님을 더욱 진실되게 따를 수 있기 위해서 그분을 깊이 알 수 있고 그분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하느님에 의해 주어진 소명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예수님이 나자렛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이 결정을 어머니와 나누고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을 그려보며 그들의 대화를 들어봅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예수님 안에 현존하고 계셨는지 살펴보며, 내 삶이.. 2023. 1. 10.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3) 설원의 귀족 자작나무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33) 설원의 귀족 자작나무 눈 덮인 평원, 꼿꼿하게 선 자작나무 가톨릭평화신문 2023.01.08 발행 [1694호] 자작나무 하면 많은 사람은 ‘닥터 지바고’라는 영화를 떠올린다. 눈 덮인 평원의 자작나무 숲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 바로 그 장면이다. 그래서인지 자작나무는 항상 눈이 쌓인 설원에 끝없이 펼쳐진 흰 줄기의 나무가 공통된 이미지인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10여 년 전 흰 눈이 잔뜩 쌓인 삿포로 근교의 자작나무 숲의 광경이 마치 어제인 듯 생생하게 기억된다. 온통 희색 천지의 세상, 꼿꼿하게 선 자작나무들의 장엄함, 저녁 무렵 해가 어둑어둑한데도 비추어진 광채, 황홀함이 온몸을 휘감은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자작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기 때.. 2023. 1. 10.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2. 성당은 읽히기 위해 지어진다 [김광현 교수의 성당 건축 이야기] 2. 성당은 읽히기 위해 지어진다 성당, 예수 그리스도를 전례로 상징하고 표현하는 건축 가톨릭평화신문 2023.01.08 발행 [1694호] ▲ 로마의 4대 대성전 가운데 교회의 수위권을 드러내는 수위 대성전인 라테라노 대성전(Basilica di San Giovanni in Laterano) 내부. 가톨릭교회의 수없이 많은 뛰어난 성당은 풍부하고 미묘한 육화 원리를 물질의 ‘언어’로 표현해 왔다. ▲ 삼위일체 성당 외관(사진 위)과 내부, 1976년, 빈, 오스트리아.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가톨릭교회의 근본인 육화의 원리(incarnational principle)다. 하느님께서는 건축 등의 물질을 통해 당신의 뜻이 정확하게 .. 2023. 1. 9.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 요셉 성인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2) 요셉 성인 아기 예수 보호하는 ‘지킴이’ 역할 충실히 해낸 분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3면] 자기 행복 추구는 하위 욕구 현대인들은 소유·인정만 좇아 최상위 삶은 영적 행복 추구 삶의 의미 깨닫고 살아가는 것 귀도 레니 ‘아기 예수를 안은 성 요셉’. ■ 요셉성인께서 주님 탄생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비웃기도 합니다. 자기 삶을 살아보지 못하고 뒤치다꺼리만 하다가 돌아가셨다고요. 저도 성경을 읽으면서 요셉 성인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서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요셉 성인은 어떤 분이셨고 그분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운동시합에서 사람들은 슈퍼스타만 쳐다봅니다. 마치 그 한사람이 모든 것을 다 해낸 것처럼. 그러나 한사람의 슈.. 2023. 1. 9.
[말씀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말씀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 은총의 직무, 꼼꼼히 챙겨 살아야 합니다 제1독서 이사 60,1-6 / 제2독서 에페 3,2.3ㄴ.5-6 / 복음 마태 2,1-12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9면] 경외심 갖고 하느님을 뵙기 위해 주님의 참뜻 기억하고 실천하며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삶 살길 보니파초 디 피타티 ‘동방박사의 경배’. 새벽, 차를 우리다 수없이 덖음질을 당했을 찻잎에서 가진 것을 모두 ‘탕진’해버린 희생의 향기를 맡습니다. ‘잃고 버림’으로 복음의 완덕에 이를 수 있다는 진리를 배웁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 우리는 매일 매일 모시는 주님을 새롭게 뵙습니다. 사전은 공현(公現)이 “신이 모습을 나타내어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주님을 뵐 수 있는 것.. 2023. 1. 8.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2) 정지용 프란치스코 (하)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2) 정지용 프란치스코 (하) 열렬한 신앙을 노래한 정지용, 시대의 격랑 속으로 사그라지다 가톨릭평화신문 2023.01.08 발행 [1694호] ▲ 1937년 성 프란치스코 재속회 착복식. 밑에서 세번째 줄 왼쪽 네번째가 정지용(점선) 시인이다. 맨 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장면 박사,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장발 화백이다. 가톨릭 신자 정지용 정지용은 도시샤대학에 다닐 때, 교회 입교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도시샤대학은 개신교 대학이었다. 지원서에 입교 동기를 “구원을 받고 싶은 마음의 요구 때문에”라고 적었다. 정지용은 대학 안에 있는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개신교 신자가 되었다. 그런데 정지용은 개신교 세례를 받은 지 채 1년도 안 되어 가톨릭으로 귀의했다. 성 .. 2023. 1. 8.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추모 현장 이모저모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추모 현장 이모저모 전 세계 추모 물결… “사랑 실천한 삶의 궤적 영원히 기억될 것”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1면] 성 베드로 대성당에 마련된 빈소와 독일 생가·성당에 추모 발길 이어져 각국 정상들도 애도 메시지 전해 교구별 분향소 운영·추모 미사 봉헌 신자들 깊이 애도하며 마음 모아 기도 타종단·정치권에서도 추모 뜻 전해 2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한 신자가 베네딕토16세 전임교황의 영정 앞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저의 모든 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저를 받아주실 수 있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06년 남긴 유언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그의 유언에 응하듯 전 세계.. 2023. 1. 7.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200. 넷째 계명①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200. 넷째 계명① (「가톨릭교회 교리서」 2196~2200항)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부모를 공경한다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8면] 안드레아 만테냐 ‘성전에 봉헌되시는 예수님’. 신앙을 가졌다면 하느님을 위해서라도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을 수 없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십계명 판이 두 개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첫째는 1~3계명에 집약된 ‘하느님 사랑’이고, 둘째는 4~10계명에 속하는 ‘이웃 사랑’입니다. 둘째 돌 판, 곧 이웃 사랑의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부모는 사랑해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을 사랑하라.. 2023. 1. 7.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2) 계성고등학교 [가톨릭학교를 찾아서] (2) 계성고등학교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랑’으로 ‘사람’ 꽃피우는 학교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20면] 교육의 핵심은 ‘사랑 실천’ 사랑과 봉사의 삶 살도록 공동선 살아내는 인재 양성 계성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성 수업 담당 김민지 수녀(맨 왼쪽)가 지난해 12월 29일 인성 수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필리 2,15) 1944년, 일제 강점기에 계성여자고등학교는 탄생했다.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히는 ‘새벽 동쪽 하늘 샛별’(계성·啓星)처럼, 어두운 상황에도 밝게 비추고 세상을 이끌 인물들을 배출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둔 학교는 2016년 서울 명동에서 길음동으로 .. 2023. 1. 6.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00.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200.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88항) 폭력이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현존하실 수 없다 가톨릭신문 2023-01-08 [제3326호, 18면] 요한 하인리히 숀펠 ‘예리코 성의 전투’. 성경의 폭력은 인간의 폭력성을 반영한다. 눈부신 발전을 이룬 오늘날도 직간접적인 많은 폭력이 존재한다. “보노보가 사는 사회는 여전히 암컷이 다스린다. 암컷이 서로 쌓아 올리는 우정은 매우 견고해서 수컷이 결코 독재자처럼 군림할 수도, 폭력을 함부로 휘두를 수도 없다. 여전히 아무리 작은 갈등이라도 항상 반드시 해결해 나가며 모두 하나가 되어 평화롭게 살아간다. 여전히 낯선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얼마나 멀리서 왔든 상관하지 않고 친구처럼 반긴다. 여전히 친구를 가족처럼 지킨.. 2023. 1. 6.
[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5) 계시헌장 [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5) 계시헌장 하느님 계시에 대한 핵심 교리를 담다 가톨릭평화신문 2023.01.01 발행 [1693호] ▲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 전체를 알려준 공의회이다. 사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회기 장면. 지금까지 가톨릭교회 신ㆍ구약 성경 정경이 어떻게 형성돼 왔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가톨릭교회 성경 정경이 유다교와 또 갈라진 교회들의 성경 정경과 왜 다른지를 부족하나마 알아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성경에 푹 빠져들기에 앞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한 문헌을 소개합니다. 바로 하느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 「하느님의 말씀(Dei Verbum)」(이하 계시헌장)입니다. 하느님 계시에 관한 교의(敎義) 곧 교리를 담고 있는 헌장입니다. 왜.. 202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