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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목자 양업] (19) 소리웃에서 보낸 열두 번째 서한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19) 소리웃에서 보낸 열두 번째 서한 오직 하느님 위해 갇힌 교우들 현실 상세히 담아 가톨릭신문 2022-05-15 [제3294호, 12면] 기해박해 이후에도 순교자들 행적 조사 신자들이 겪은 박해 상황 세세히 기록 매질과 고문 속에도 기쁨으로 순교한 복자 최해성 요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내에 있는 서소문 순교 기념탑 일부. 박해 시대 수난 당하는 신자들을 표현하고 있다. 1847년 기해박해 순교자 73명의 행적을 번역했던 최양업은 이후로도 순교자의 행적을 조사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다. 최양업은 시복을 위한 자료조사에 그치지 않고 조선사회 안에서 순교자들이 맞닥뜨린 상황과 신앙의 위기, 그리고 순교자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 2022. 5. 14.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3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3 성가대, 노래 연습이 아니라 ‘소명 의식’과 ‘영성 교육’ 필요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5.15 발행 [1662호]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필리핀 신자들이 교황 주례 미사에서 성가를 합창하고 있다. ▲ 교회 음악의 진수로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 교회 전례용 무반주 다성곡(PolyPhony)을 연주하는 남성 합창단 ‘폴리포니 앙상블(Polyphony Ensemble)’의 공연 모습.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묻는다. 성가대는 무엇 하는 사람들인가?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보자. 사목 현장에서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질지라도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미사 전례이다. “전례는교회의 활동이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교회의.. 2022. 5. 14.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7화) 거룩한 이름, ‘예수·마리아’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7화) 거룩한 이름, ‘예수·마리아’ 가톨릭신문 2022-05-15 [제3294호, 12면] 2022. 5. 13.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상)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상) 어머니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 돌봐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4면]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총원장 장정숙 모데스타 수녀)는 고(故) 이우철 신부(시몬·1915~1984)가 설립한 방인 수녀회다. 이우철 신부는 수녀회를 창설하기 오래전부터 예수 성심께 봉헌된 불우한 소년들의 아버지였다. 이 신부는 1944년 서울 약현본당(현 중림동본당) 보좌신부 겸 가명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해방 전후로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었고 많은 소년들이 거리를 부랑하고 있었다. 1946년 이 신부는 좁은 사제관에 5명의 소년들을 위해 사랑의 안식처를 마련하고 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 신부가 소년들과 함께.. 2022. 5. 13.
[미카엘의 순례일기] (66·끝) 순례의 은혜로 인도되게 하소서 [미카엘의 순례일기] (66·끝) 순례의 은혜로 인도되게 하소서 ‘어디’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가 중요 김원창(미카엘, 가톨릭 성지순례 전문가)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순례자들이 로마의 성 계단 성당에서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며 기도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빌라도 총독 관저에 있던 이 계단은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가 326년 로마로 옮겨 놓았다고 전해진다. “같은 곳을 자주 순례하면 지겹다고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길모퉁이의 어느 구석진 담벼락에 새겨진 낙서까지도 눈에 익고, 이스라엘 카나의 길거리에서 엽서를 팔던 조그마한 아이가 작은 카페의 주인으로 성장해 석류 주스를 파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으니, 그런 물음이 드실 만도 합니다... 2022. 5. 12.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사랑 그 미묘한 것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사랑 그 미묘한 것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5면] 자기 자신 미워하거나 홀대하면 마음도 삭막해지고 황량해져 하느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것 또한 중요 주님께서는 성경에서 누누이 사랑을 강조하십니다. 심리치료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랑의 심리적 치유효과에 대해 강조합니다. 마음의 건강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랑에 대해 우리 교우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알겠는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냐”하는 반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사랑은 세 가지가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나.. 2022. 5. 12.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9) 옛 음악의 기둥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9) 옛 음악의 기둥-여덟 선법, 여덟 느낌 여덟 개 선법마다 분위기 다르고 깊은 의미 숨겨져 있으니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3면] 장·단조 있기 이전에 사용된 ‘선법’ 그레고리오 악보에 로마 숫자로 표기 선법마다 다른 분위기 음미해보길 클뤼니수도원 옛 곡물 창고 기둥에 상징화돼 부조로 조각된 제1~4선법. (왼쪽부터)제1선법에는 현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젊은이가, 제2선법에는 심벌즈를 치면서 춤추는 여인이, 제3선법에는 수염을 기른 남자가 현악기 리라를 연주하는 모습이, 제4선법에는 한 남자가 고개를 기울이고 한쪽 어깨에 세 개의 종이 달린 멍에를 걸머지고 있는 모습이 조각돼 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국에서 인사드립니다. 한국에 들어와 .. 2022. 5. 11.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167. 도덕적 양심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67. 도덕적 양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783~1802항) 교회 통해 갖추게 되는 하느님 나라 수준의 양심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8면] 각자의 내적 법정인 ‘양심’ 고정되지 않고 성장하는 것 교회 공동체 안에서 훈련돼야 부산교구 김해 율하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2019년 5월 25일 가족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하느님은 교회를 통해 우리 안에 머무시면서 하느님 나라 백성 수준의 양심을 갖추게 하신다. 각 사회는 그 사회의 유지를 위해 그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법’을 제정합니다. ‘양심’은 배운 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자의 ‘내적 법정’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양심이 고정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형성되고 교육되고 성장한다’라고 .. 2022. 5. 1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167.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67.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134항) 약자를 지키는 일에 우리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까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8면] 국가는 법을 적용하는 공동체 하느님 계명 사회 중심에 둘 때 사람의 생명과 인권 보호하는 공정한 사법·집행 이룰 수 있어 다우니: 우리가 뭘 잘못했습니까? 우린 잘못이 없습니다. 도슨: 아니, 우린 잘못했어. 우리의 사명은 약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였어. 우리는 윌리(산티아고)를 지켜줬어야 했어.(영화 ‘어 퓨 굿맨’ 중) ■ 약자의 권리를 지켜줌 군대 내 폭력과 가혹행위를 다루며 약자의 권리와 명예를 찾아 준 고전 영화 ‘어 퓨 굿맨’의 마지막 장면 중 가해자인 다우니 일병과 도슨 상병의 대화입니다. 영화 중 두.. 2022. 5. 10.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3. 사회 공동체의 회복을 위하여②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3. 사회 공동체의 회복을 위하여②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서로의 발 씻어주는 일은 종들만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고 ‘서로’ 실천해야 할 사명임을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다. 지거 쾨더(1925~2015)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 지난 연재에서 살펴본 것처럼 ‘필요에 응답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 서로를 고립시키고 분열시키는 사슬을 끊고 그 자리에 소속감과 유대감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이웃 사랑의 실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 2022. 5. 10.
[성소 주일에 만난 사람] 한국외방선교회 유동진 신부 [성소 주일에 만난 사람] 한국외방선교회 유동진 신부 회사 다닐 땐 못 느낀 행복… “사제의 길 걸으며 만끽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유동진 신부는 사제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뒤부터는 하느님께서 모든 걸 다 마련해주시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하느님 앞에 모든 걸 내려놓고 맡긴 뒤 그의 삶을 하루하루 은총이고 기쁨이었다.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은총이고 기쁨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느님께서 불러주시고 마련해주신 길이었으니까. 그렇다고 꽃길만 펼쳐진 건 아니었다.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것 같아 괴로웠고, 낯선 선교지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답답했다. 하지만 그분은 늘 함께 계셨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다. 이제는 안다. .. 2022. 5. 9.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2. 사회 공동체의 재건을 위하여①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2. 사회 공동체의 재건을 위하여① 이웃 사랑의 실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실천이 공동체 위기 극복의 길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1 발행 [1660호] ▲ ‘이웃 사랑’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누가 나의 이웃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89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지난 연재에서 오늘날 사회 공동체의 위기의 원인으로 ‘재물이나 잘못된 가치에 대한 우상숭배’, ‘죽음의 문화의 창궐’, 그리고 ‘잔인하고 위험한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 이러한 위기의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무너져가는 사회 공동체를 재건해 나갈 것인가? 이번 연재부터 예수님과 교회.. 202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