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19534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31) 사회적 자아와 일상의 자아 사이에서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1) 사회적 자아와 일상의 자아 사이에서 시민의 사회·정치적 의견 표출의 장… 선거가 끝났다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21면] 선거 후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사회적 삶-일상적 삶 사이에는 비판적·심리적 거리가 필요 스스로의 삶과 역할에 집중해야 선거가 정치 참여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저마다의 삶 속에서 더 나은 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참다운 정치 참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선거철 마음의 풍경 선거는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다. 정치적 사건은 사회적 파장을 낳는다. 선거는 선택과 결정의 장이지만, 그 결과는 어쩔 수 없이 후유증과 상처를 남긴다.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민주주의 핵심이다. 하지만 사회.. 2022. 3. 3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62.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162.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394항) 차기 정부의 노동 해법은 노사 간 대화 위한 노력부터 가톨릭신문 2022-04-03 [제3288호, 18면] 비신자1: 노동시간 규제 완화된대요! 맘껏 일하고 돈도 많이 벌면 돼요! 다니엘: 주당 52시간제인 지금도 초과근무수당조차 지급이 안 되는 사업장도 많아요. 미카엘: 장시간 노동 문화를 조장하고 건강권을 해칠 수도 있어요. 비신자2: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따질 겨를이 없어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해요! 라파엘: 노동조합 조직률이 낮은 한국에서 피고용인들이 불리한 경우가 많아요. 비신자2: 그렇군요. 자율화가 자칫 어느 한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요. 다니엘: 함께 머리를 맞대 노사 모두 상생할.. 2022. 3. 31. [바오로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23) 갈라티아인들의 과거 [바오로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23) 갈라티아인들의 과거 – 바오로와의 관계(4,12-20) 김영남 가브리엘 신부(학다리 본당) 세 번째 논증(4,8-31)의 두 번째 단락(4,12-20)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단락에서 바오로는 갈라티아인들이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일 때의 모습을 언급합니다. 갈라티아인들은 바오로를 하느님의 천사 또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받아들일 정도로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4,14). 심지어 바오로는 그들의 모습을, 할 수만 있다면 눈이라도 뽑아 자신에게 주었을 것이라고도 표현합니다(4,15). 어떠한 외적 규정(가령, 율법 준수)에 따른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기쁨으로 바오로를 대하였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성령이 그들의 삶에 기.. 2022. 3. 31.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12) 열 번째 서한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12) 1854년 11월 4일 동골에서 보낸 열 번째 서한 이방인 선교사들 피땀으로 뿌린 복음의 씨앗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18면] 박해 피해 은밀하게 신앙 전해야 했던 선교사들의 활동 불손한 것으로 여겨 갖은 심문과 고초 끝에 참수 당해 프랑스 정부 통한 천주교 공인 요청 신앙의 자유 얻기 위한 노력을 당부 탁희성 화백의 ‘죽음의 행렬’.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앵베르 주교는 샤스탕 신부, 모방 신부와 함께 교우들이 다칠까 염려하여 스스로 자수해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19세기에 들어와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편입된 동아시아. 중국뿐 아니라 조선까지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세력이 점차 유입됐고, 낯선 문화의 등장은 충격과 위협으로 다가.. 2022. 3. 30.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불평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불평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20면] 험담 자주하면 중독 되지만 어느 정도 속풀이 효과는 있어 무작정 질책하거나 못하게 하면 억압감 느껴 신경증적 질병 유발 사람이 살다보면 불평을 하게 된다. 일이 힘들어서 사람이 힘들어서 사는 게 힘들어서 ‘세상이 왜 이래!’ 하며 불평을 하게 된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절대로 불평하지 말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친다. 하느님께 받은 게 얼마나 많은데 불평이냐고 야단치기도 한다. 이 말은 어떤 면에서는 맞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불평 중독자가 돼서 짜증이나 내고 사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불평을 질책하거나 죄악시하는 .. 2022. 3. 30.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6) 사순시기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6) 나누어진 마음을 바로하는 사순시기 봄바람에 마음 들썩여도… 우리는 사순을 살아가네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19면] 설레는 봄-절제의 사순 함께 존재 마음의 중심에 주님을 두고 진정한 기쁨 향하는 법 찾아야 사순 시기, 참 오묘한 때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 땅은 파릇파릇 해지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예쁜 노랑 분홍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입니다. 어딘가 놀러 나가야 할 것만 같고, 그래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꼭 이런 때에 사순 시기가 겹칩니다. 교회는 이 시기에 세상과 우리를 대신해 모든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고행과 절제, 단식, 더 많은 기도, 자선을 실천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 2022. 3. 30. [영화의 향기 with CaFF] (155)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의 향기 with CaFF] (155)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탈북 천재 수학자의 비밀 수업 가톨릭평화신문 2022.03.27 발행 [1655호]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것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개봉작 중 어른과 청소년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영화라, 아직 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소개한다. 탈북자 이학성은 전국 상위 1%만 입학할 수 있다는 동훈고에서 경비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인민군이라 불리는 그는 실은 천재라고 불렸던 북한 최고의 수학자이다. 반면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동훈고에 입학해 다니고 있는 한지우는 학우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성적은 하위권에 수학은 거의 포기 상태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 2022. 3. 30. [성경 이야기]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성경 이야기]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두 번째 질문, ‘부자는 무슨 잘못 때문에 저승에서 고통을 받는 걸까요?’ 루카 16,19-31을 보면, 그 어디에도 부자가 왜 고통을 받는지, 그 이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동시에 라자로가 아브라함 품에 쉬게 된 이유, 그의 선행도 언급된 내용이 없습니다. 단지 라자로가 [프토코스]였다는 것으로 마태 5,3의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과 연결하여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는 단순히 부유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된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는 부와 가난이 윤리적 선악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양상은 우선 부가 하느님의 복이고 가난은 하느님의 벌이라는 전통적인 사고방식.. 2022. 3. 30.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임명] 삶과 신앙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임명] 삶과 신앙 주님과 이웃 사랑하라는 가르침 평생 실천해 온 사제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9면] 증조부 때부터 신앙 이어온 가족 공소에서 기도하고 놀며 자라나 장봉훈 주교가 이끌어 사제의 길로 친구이자 형처럼 편안하게 신자 대해 1996년 6월 28일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김종강 주교와 큰형 김은용씨 부부의 모습. 30여 년 전, 기타를 잘치고 운동도 잘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본당 주일학교 교사에게 하느님과 함께 가는 길을 알려준 주임신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이 많았던 앳된 청년은 하느님이 주신 큰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주임신부에게 배웠다. 그렇게 시작된 성소를 향한 꿈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값진 열매를 맺었다. 본당 주임신부였던 사제는 .. 2022. 3. 29.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61. 참행복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61. 참행복 (「가톨릭 교회 교리서」1716~1729항) 하느님은 참행복을 주시는 유일한 분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23면] 인간의 행복에 대한 갈망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것 오직 사랑이신 하느님만이 참행복 채워주실 수 있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한 장면.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을 당신께 이끌기 위해 그 마음 안에 행복에 대한 갈망을 심어주셨다. 사람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할까요? 교리서는 행복이 “인간 본성의 갈망”(1718)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하실 때, “행복하여라!”로 시작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세상에 이타적인 행복은 없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단순한 쾌락의 감정이기에 행복을 목적으로.. 2022. 3. 29.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예수님의 변모와 타보르산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예수님의 변모와 타보르산 김명숙 소피아 박사 갈릴래아 지방에는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 인상적인 모습의 타보르산이 있습니다. 신·구약의 역사가 공존하는 해발 588미터의 성지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판관 드보라가 바락 장군과 함께 가나안 장군 시스라를 꺾었고(판관 4-5장),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성(神性)을 드러내 보여주신 곳으로 전해집니다. 마르 9,2에는 그저 “높은 산”으로 나오지만, 초세기부터 타보르산 정상에는 변모 기념 성당이 있었습니다. 반면, 헤르몬산을 변모지로 보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변모 사건 직전에 헤르몬산과 가까운 “카이사리아 필리피”에 계셨기 때문입니다(마태 16,13-20). 카이사리아 필리피에서 제자들에게 수난과 부활에.. 2022. 3. 29. [구약 성경의 12순간들] (1) 출애굽 [구약 성경의 12순간들] (1) 출애굽 정남진 안드레아 신부(용소막성당) 혼인한 부부가 둘의 과거를 회상할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가 될까? 여러 순간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은 ‘첫 만남’이 아니었을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꼽는다면, 아마 하느님과의 ‘첫 만남’, ‘원체험’이라 불리는 출애굽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이집트 탈출과 하느님 체험은 구약 신앙의 근본 바탕이 되었다. 이후 백성들은 힘든 광야에서도, 수난의 삶 속에서도, 고된 유배 생활에서도 자신들을 해방시키셨던 하느님을 기억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원체험’이라고 부른다. 출애굽은 단순히 종살이로부터의 해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출애굽의 파스카 사건과 갈대.. 2022. 3. 29.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6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