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19534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5면] 죄에 집중된 병적 죄책감 벗어나 신앙의 참된 기쁨 찾을 수 있도록 신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직분 교회가 신자들의 짐이 돼선 안 돼 가톨릭교회는 오랫동안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죄 짓지 말라’와 ‘성인들처럼 완전한 자가 되라’는 두 가지. 물론 이 두 가지는 복음에 근거한 것이기에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간과됐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들이 그런 종교적 목표에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사람 마음의 여러 가지 변수들, 허약함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군인들처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기에 급급했습니다. 심지어 그로 인해 생긴 신경증 증세.. 2022. 7. 1.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중) 소외된 어르신들 사랑으로 섬겨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4면] 어르신들과 나들이를 하고 있는 수녀들의 모습. 설립자 쟌 쥬강 성인은 가난한 이들 안에서 하느님을 만났다. 가장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환대의 기쁨 안에서 영적 단순함으로 헌신한 성인의 영성은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라는 수도회 이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루카 6,20) 수도회의 영성은 곧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참된 행복의 복음 정신이기도 하다. 가난한 이들에게 작은 자매가 돼주는 수도회의 영성은 회원들이 누구를 위해 봉헌됐는지를 일깨워준다. 수도회 회원들은 ‘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을 입으며’ 쟌.. 2022. 7. 1.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8) 마틴 에덴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8) 마틴 에덴 계층과 이념 갈등에 무너진 남자 가톨릭평화신문 2022.06.26 발행 [1668호]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 에덴’은 미국의 소설가 잭 런던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탈리아 영화다.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시상식 다비드 디 도나텔로에서 각색상을 수상했고,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주연 배우 루카 마리넬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코로나로 어려웠던 2020년에 개봉해서 국내에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화라 소개하게 되었다. 열한 살 때부터 배를 타왔던 선박 노동자 마틴은 우연한 기회에 폭력배에게 폭행당하던 아르투로를 구하게 되고, 감사의 표시로 그의 대저택에 초대받는다. 난생처음으로 상류 사회를 경험하게 된 마틴은 거기서 .. 2022. 6. 30. [길 위의 목자 양업] (25) 조선시대 신자들 신심함양에 도움을 준 성물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5) 조선시대 신자들 신심함양에 도움을 준 성물 성물 마련하기 위해선 전 재산도 아깝지 않아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2면] 조선 신자들의 신앙생활 돕기 위해 서한 통해 십자고상과 상본 등 요청 신자들이 직접 묵주 만들어 쓰기도 성물 간절히 원했던 깊은 신심 드러나 배론 교우촌 출토 십자가. 조선시대 신자들은 천주교에 대한 박해뿐 아니라 조정의 포악하고 가혹한 정치로 궁핍한 삶을 살았다. 그들을 돕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없던 최양업은 줄곧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사제인 최양업이 신자들을 도울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부지런히 걸어 신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 그들에게 성사를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만날 수 없을 때도 신앙을.. 2022. 6. 30.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4. 죄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4. 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46~1851항) 상처를 보여주는 사람이 치료받을 수 있다, 죄도 그렇다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8면] 상처 내어 보이는 환자와 같이 하느님께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분 힘으로 사랑하려 할 때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 얼마 전 20유로(약 2만6000원)를 ‘치약 넣은 오레오 쿠키’와 함께 노숙인에게 준 스페인 한 유튜버가 약 3000만 원의 벌금과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치약 오레오를 먹은 노숙인은 바로 이를 토해냈습니다. 유튜버는 노숙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20유로를 기부하는 선행을 했다고 여겼습니다. 심지어 오랜 시간 양치하지 .. 2022. 6. 29.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7) 휴가 장소로서의 숲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7) 휴가 장소로서의 숲 숲으로 휴가 떠나 몸과 마음 치유하자 가톨릭평화신문 2022.06.26 발행 [1668호] 6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휴가가 제약돼 있어서 이번 휴가에는 많은 사람이 어디에서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낼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산림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 장소로 숲과 계곡을 꼽고 있다니 올여름에도 숲은 많은 휴가객을 품에 안고 그들이 일상에서 가졌던 온갖 정신적ㆍ육체적 피로를 받아줄 것이다. 숲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휴식과 휴양의 장소로 이용됐다. 한자의 쉴 휴(休)자를 보더라도 사람이 나무와 어울린 형상이다. 사회가 점차 도시화되고 산업화되면서 우리가.. 2022. 6. 2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74.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174.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326항) 함께 잘 살기 위한 경제 발전은 구원의 자리가 될 수 있다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8면] 부유함 자체는 하느님 축복 재화의 나눔과 선용이 중요 인간과 사회 위한 물질적 진보 인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 분당성모유치원 어린이들이 백신 나누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직접 수확한 감자를 판매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은 자기가 갖지 못한 닌텐도를 가진 옆집 친구를 부러워하고,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처럼 되고 싶어 한다. 세상이 변했으니 그 또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기동이가 끊임없이 노마와 똘똘이, 영이를 찾아다니면서 제가 가진 것을 나눠주고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아이들.. 2022. 6. 28. [Buon pranzo!] 5.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Buon pranzo!] 5.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 직접 장보며 ‘메뉴판’ 발명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6.26 발행 [1668호]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영원한 도시’(Citt Etern) 로마로 유학을 떠났던 방년의 제가 처음으로 본 것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 안에 있는 당신의 ‘피에타(Piet)’였습니다. 알고 보니 당신도 약관의 나이, 저와 같은 나이에 로마로 오셨더군요. 24세인 당신이 피에타를 조각했다니 놀라웠죠. 가난하고 외로웠던 로마에서 피에타로.. 2022. 6. 28. [신 김대건·최양업 전] (52) 사제 수품 [신 김대건·최양업 전] (52) 사제 수품 마침내 최 토마스 사제품 받아, 조선 교회 두 번째 사제 탄생 가톨릭평화신문 2022.06.19 발행 [1667호] ▲ 최양업 부제는 1849년 4월 15일 상해 장가루성당에서 마레스카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사진은 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한 드라마 ‘탁덕 최양업’ 중 최 부제가 사제품을 받는 장면. 조선 입국 실패, 자책하는 최양업 귀국에 실패하고 영국 함선을 타고 상해로 되돌아온 최양업 부제는 무너져 내렸다. 혼자서라도 남아 자신을 데리러 올 신자 배에만 올라타면 조국의 내륙으로 들어가 선교사들과 그리운 가족, 신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손에 잡힐듯한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메스트르 신부는 요동이나 홍콩으로 다시 가기보다 조선의 소식을 .. 2022. 6. 27.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3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3화) 그리스도교적 겸손을 실천한 사제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2면] 2022. 6. 27. [말씀묵상]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 주님, 저희가 안아 드릴게요! [말씀묵상]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주님, 저희가 안아 드릴게요! 제1독서 1열왕 19,16ㄴ.19-21 / 제2독서 갈라 5,1.13-18 복음 루카 9,51-62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9면] 주님께 진정한 힘이 되고자 한다면 온전하고 복된 믿음의 삶 살아야 교황님과 하나 되어 굳게 기도하고 하느님께 ‘쉼’ 선물하는 신앙인 되길 베르나르디노 푼게 ‘채석장에서 샘물을 발견하는 교황 성 클레멘스 1세’ (1498~1501년). 강론을 준비하면서 ‘교황 주일’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교황님께서 휠체어를 사용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저렸습니다. 아, 할 수만 있다면, 업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만큼은 꾸준히 바치던 기도 제목을 내려놓고 오직 교황님.. 2022. 6. 26.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9. 공동의 집 재건을 위하여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9. 공동의 집 재건을 위하여 ① 생태적 회심 팬데믹과 기후 위기, 인간 각자의 ‘생태적 회심’ 촉구 가톨릭평화신문 2022.06.19 발행 [1667호] ▲ 기후위기로 인해 50℃를 넘는 폭염이 지구 곳곳에 덮치고 있다. 우리는 3년째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세가 주춤하는 것 같지만 언제 종식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감염 후유증 때문에 고초를 겪었고, 일상생활의 통제를 받아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에 맞서 불철주야로 악전고투한 수많은 의료진과 백신 연구자, 여러 분야에서 방역을 책임지거나 희생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력한 이들 덕분에 사.. 2022. 6. 26.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16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