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19534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3) 불무골에서 보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3) 1857년 9월 14일 불무골에서 보낸 열세 번째 서한② 신자들의 신앙 열정에 기쁨과 연민으로 가득차 가톨릭신문 2022-06-12 [제3298호, 12면] 성사 보기 위해 며칠씩 먼 길을 걷고 하느님 알고자 스스로 찾아온 신자들과 천주 알게 된 기쁨 전하는 교우들 보며 하느님 이끄심과 깊은 사랑 체험하기도 울산 울주군 간월재 능선에 펼쳐진 억새평원. 박해 시대 경남 지역 최초의 공소인 간월공소 신자들과 충청도 및 영남 지역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죽림굴로 피신하기 위해서 이 재를 넘나들곤 했다. 최양업은 1857년 한 해 동안 2867명의 고해성사를 집전했고 어른 171명에게 세례를 줬다. 또한 181명의 신자가 신심단체인 전교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 2022. 6. 13. [Buon pranzo!] 3. 요리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의 만남(중) [부온 프란조(Buon pranzo)!] 3. 요리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의 만남(중) - 밀라노(Milano)에서 밀라노에서 요리하며 주방기구 설계하고 식탁용 수건 제작 가톨릭평화신문 2022.06.12 발행 [1666호] ▲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두오모(Duomo)는 하느님의 집을 뜻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가 어원으로, 이탈리아의 경우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을 가리킨다. 두오모는 돔(Dome)을 뜻하기도 하며, 두오모 근처에는 항상 시청이나 중요한 행정 관서가 있다. 시뇨르 레오나르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1482년에 9월, 이립(而立) 30세에 당신이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떠난 이유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리에 전념하다 보니 베로키오 공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개업했던 .. 2022. 6. 13.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1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1화) ‘겸손지덕(謙遜之德)’을 실천한 사제 가톨릭신문 2022-06-12 [제3298호, 12면] 2022. 6. 12. [말씀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말씀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구별되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 제1독서 잠언 8,22-31 / 제2독서 로마 5,1-5 복음 요한 16,12-15 가톨릭신문 2022-06-12 [제3298호, 19면]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하나인 신비 삶을 관통하는 주님 사랑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 깨닫게 되는 것 장 푸케 ‘삼위일체와 모든 성인들’. 「H마트에서 울다」는 작년 미국 서점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셸 자우너 작가 회고록입니다.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했고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광고 문구는 다소 식상하지만,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책을 읽은 것은 저자의 이야기가 누구나 겪는 관계의 문제에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저자.. 2022. 6. 12.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4)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숲에서 나온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4)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숲에서 나온다 숲을 체험한 아이가 똑똑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생각이 엉켜 해법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쓰던 글이 제 자리를 맴돌 때, 나는 종종 이런 잡다함을 책상에 남겨놓고 나와서 숲길을 걷는다. 대부분 작가나 철학자들이 나와 비슷한가 보다. 일본의 미요시 주로란 작가도 “만일 나라는 작가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모두 산책 덕분이다”라고 걷기를 예찬했다니 말이다. 하기야 이 세상 누군들 숲을 걷고 나서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까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여유조차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 숲을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간편하게 행복을 얻는 방법이다. 보통의 운동과는 다르게 특별한.. 2022. 6. 11.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7. 사회 공동체 재건을 위하여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27. 사회 공동체 재건을 위하여 ⑥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은 공동선의 토대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 사랑의 본성은 루카 복음 15장의 ‘잃어버린 것들의 비유’에서처럼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고 회복시키는 데 있다. ‘착한 목자’, 3세기, 프레스코, 프리실라 카타콤, 이탈리아 로마. 구약 성경의 곳곳에서 하느님을 고아와 과부, 당시 사회적인 약자들의 보호자로 소개하고 있다. “하느님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신명10,18) “하느님께서는 고아의 간청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과부가 쏟아 놓는 하소연을 들어 주신다.”(집회 35,17.. 2022. 6. 11. [Buon pranzo)!] 2. 요리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의 만남(상) [Buon pranzo!] 2. 요리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의 만남(상) 요리와 사랑에 빠진 레오나르도 ‘세 마리 개구리 식당’ 열다 - 피렌체(Firenze) 시절에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시뇨르 레오나르도 다 빈치(Signor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선생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직전, 로마에 갔을 때 이탈리아 전역은 당신의 선종 500주년을 기념하느라 전시회, 학회 등으로 매우 분주하더군요. 사실 르네상스 시대에서 당신에게 붙여진 호칭은 화가, 조각가, 천체학자, 해부학자, 물리학자, 음악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 않습니까? 그 많은 호칭 중에 오늘 저는 ‘요리사 레오나르도.. 2022. 6. 10. [신 김대건·최양업 전] (50) 프랑스 군함 타고 [신 김대건·최양업 전] (50) 프랑스 군함 타고 프랑스 군함에 통역사로 승선한 최양업은 고군산도까지 갔지만…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조선으로의 출항 최양업 부제는 메스트르 신부와 함께 파리외방전교회 홍콩 극동대표부에서 「기해ㆍ병오박해 순교자들의 행적」 라틴어 번역 작업을 마친 후 조선으로 출항할 프랑스 함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곧 1846년 8월 세실 제독은 프랑스 군함 3척을 이끌고 충청도 홍주 앞 외연도로 가서 조선 정승 앞으로 한문 편지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세실 제독의 편지에는 1839년 프랑스 선교사 앵베르 주교와 모방ㆍ샤스탕 신부의 살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다음 해에 회신을 받으러 오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최양업 부제와 메스트르 신부는 이 회신.. 2022. 6. 10.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4) 주님의 초상 ①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4) 주님의 초상 ① 성화 공경, 그 안에 새겨진 ‘주님’이 대상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 성화상은 흠숭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성화상을 공경하는 것은 그 안에 새겨진 분의 인격에 예를 표하는 것이다. 그림은 8세기 이전 성화상 파괴자들에 의해 훼손된 터키 괴레메 샌들 성당 프레스크화.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관해 좀더 살펴보자. 787년에 열린 제2차 니케아 공의회는 “성화상 공경은 그 원형까지 소급되므로 성화상을 공경하는 이는 그 안에 새겨진 분의 인격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교회의, 「덴칭거」 제2차 니케아 공의회- 성화상에 관한 교의적 정의 601 참조) 우리가 성화상으로 인해 우상 숭배에 빠지.. 2022. 6. 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5) 오마주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5) 오마주 1세대 여성 영화인에게 바치는 헌사 가톨릭평화신문 2022.06.05 발행 [1665호] ‘감사와 존경’을 뜻하는 오마주(Hommage)는 영화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감독의 스타일을 영화 곳곳에 드러내 보이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데, 영화 ‘오마주’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은 시절 영화계에 자리 잡기 힘들었던 우리나라의 1세대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연이은 흥행실패로 차기작을 기약 못 하고 무기력해 있는 주인공 지완(이정은 역)에게 남편과 아들은 밥해주는 아내, 따뜻하고 헌신적인 엄마를 요구한다. 심지어 돈 벌어본 적 있느냐고 따지는 남편과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고 대놓고 무시하는 아들을 보며 지완은 앞으로 ‘영화를 할 수 있을까’.. 2022. 6. 9.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천사의 모후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천사의 모후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이웃에 자신 내어 주는 ‘성체’가 되어 가톨릭신문 2022-06-05 [제3297호, 4면] 천사의 모후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들이 벨기에 본원에서 열린 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린아이와 같은 의탁 정신으로…. 천사의 모후 프란치스코 수녀회는 두려움 없이 단순하고 기쁘게 살아간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긴 채 그분 뜻을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녀회의 정신은 수도복에서도 잘 드러난다. 흰색이나 상아색인 수도복은 제병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믿고 자신을 내어 주신 것처럼 수녀들은 자신들이 성체가 되어 서로에게, 이웃에게, 온 인류에 자신을 내어 준다. 모든 것을 의탁하고 성체가 돼 살아가는 수녀회는 미사와 성체 조배.. 2022. 6. 8.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1) 시편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1) 우리 마음을 노래하는 ‘시편’ 기쁨·찬미와 슬픔·저주까지… 모든 감정을 담아 가톨릭신문 2022-06-05 [제3297호, 13면] 노래로 시편 바치는 ‘화답송’ 깊은 묵상 후에 노래 불러야 인위적이지 않은 표현 중요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해질녘 풍경. 오늘 처음으로 제가 머무르고 있는 분원과 한 건물로 이어져 있는 성당에서 본당 신부와 함께 주일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이 성당은 2년쯤 전에 있었던 큰 폭풍으로 탑과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 버린 곳입니다. 본당 신부는 이제 서품을 받은 지 갓 1년 된 어린 사제인데, 쿠바 역사에서도 꽤 중요한 성벽 바깥 첫 성당인 이곳을 수리하느라 정부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야 하고, 정부 쪽 지원 이외에는 자기가 재정을 충당.. 2022. 6. 8.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6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