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19534

[길 위의 목자 양업] (27) 1857년 9월 15일 불무골에서 보낸 편지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7) 1857년 9월 15일 불무골에서 보낸 편지 그리스도교 정신에 위배되는 신분제의 부당함 비판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2면] ‘고을의 작은 왕과 같았다’ 묘사할 만큼 서민들 핍박했던 양반들의 횡포 지적 인권 무시되는 사회구조 문제점 짚고 재능에 의한 인재 등용 피력하기도 프랑스 리옹 포교사업후원회가 1868년부터 발행한 기관지 「가톨릭 선교」(Les Missons Catholiques)에 소개된 이 그림은 ‘조선에서 남녀가 따로 앉아 미사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조선의 신분제 사회 안에서 남녀 구별이 엄격했음을 알 수 있다. 1863년 2월 20일, 베르뇌 주교가 누아르 신부에게 보낸 서한에는 조선 양반사회의 폐단이 생생히 묘.. 2022. 7. 13.
‘로 판례’ 폐기, 교회 입장은? ‘로 판례’ 폐기, 교회 입장은? 낙태 허용안 근거 사라져… 어떤 권리도 생명권 침해할 수 없다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20면] 美 대법원 ‘낙태금지 위헌’ 결론 내렸던 ‘로 대 웨이드’ 소송 최근 헌법이 낙태권 보장 않는다며 49년 만에 판례 뒤집어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하는 한국 정부안도 근거 잃게 돼 지난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이하 ‘로 판례’) 폐기 후 미국을 넘어 전 세계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도대체 ‘로 판례’가 무엇을 의미하기에 이토록 양보 없는 싸움이 이어지는지, 미국 법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본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교회의 시선과 대안을 모색해본다. 프로라이프.. 2022. 7. 12.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6. 죄의 경중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6. 죄의 경중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4~1864항) 고해성사해야 할 죄와 고해할 필요 없는 죄의 구분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8면] 교회가 제시하는 대죄의 조건 죄의 사안이 중대한 문제인가 완전한 인식 가운데 저질렀나 전적인 동의로 죄를 지었는가 프라 안젤리코 ‘참회하는 성 예로니모’. 죄는 그것의 무겁고 가벼움에 따라 ‘대죄와 소죄’로 구분됩니다. 교회는 대죄를 ‘죽을죄’(peccatum mortale)로 표현합니다. 대죄는 몸에 아주 심각한 암 덩어리가 있어서 의사에게 수술받지 않으면 당연히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상태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 수술을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통해 받습니다. 반면 ‘소죄’(peccatum veniale)는 .. 2022. 7. 12.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6.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6.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167항) 과도한 게임 중독의 책임, 개인에게만 있는 것일까?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8면] 모든 인간에게 책임 있는 공동선 게임·도박 중독 같은 병적 현상 사회 구성원 함께 해법 찾아야 베드로: 제 친구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한 달 사이 몇 백만 원을 결제했데요. 게임 캐릭터를 뽑기 위해 결제를 했는데, 그 확률이 굉장히 낮대요. 그런데 계속 뽑으려 해요. 바오로: 그 정도면 거의 도박 아닌가요? 그런 일들이 요즘 너무 많아요. 마리아: 강력한 규제가 필요해요. 안 그러면 모두가 게임에 중독되고 말 거예요. 스텔라: 규제만이 능사일까요? 국가 경쟁력이 낮아지고 IT문화가 위축될 거예요. 루치아: 맞아요.. 2022. 7. 11.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5화) 순명의 사제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5화) 하느님 뜻에 따른 ‘순명의 사제’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2면] 2022. 7. 11.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8) 성경 속 수의 의미 ②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8) 성경 속 수의 의미 ② 4는 자연·5는 율법·6은 부정을 의미 가톨릭평화신문 2022.07.03 발행 [1669호] ▲ 성경에서 숫자 4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상징한다. 5는 율법과 관련된 수이다. 6은 완성을 의미하는 7에서 하나 모자라 부정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넷’ 곧 ‘4’는 자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 삼라만상을 상징한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을 묘사하면서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곳에서 갈라져 네 줄기를 이루었다. 첫째 강의 이름은 피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 흘렀다. 그 땅의 금은 질이 좋았으며, 그 고장에는 브델리움 향료와 마노 보석도 있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에티오피.. 2022. 7. 10.
[신 김대건·최양업 전] (54) 요동 차구에서 [신 김대건·최양업 전] (54) 요동 차구에서 스승 베르뇌 신부 도와 중국 신자에게 교리 가르치고 성사 베풀어 가톨릭평화신문 2022.07.03 발행 [1669호] ▲ 눈의 성모 성당으로 불린 차구성당은 조선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했고, 최양업 신부는 이곳에서 보좌 신부로 사목했다. 사진은 의화단에 의해 소실되기 전 차구성당의 모습. 주민들의 습격 받은 베르뇌 신부 최양업 신부와 메스트르 신부는 1849년 5월 프랑스 함선을 타고 백령도로 조선 입국을 시도했으나 자신들을 마중 나온 신자들과 만나지 못하고 상해로 되돌아왔다. 둘은 조선에 있는 페레올 주교로부터 다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무작정 상해에 머물 수 없어서 육로를 통한 조선 입국을 모색하기 위해 바로 프랑스 함선을 타고 요동 차구(溝)로 갔다. .. 2022. 7. 10.
[말씀묵상] 연중 제15주일-착한 사마리아 사람 [말씀묵상] 연중 제15주일 - 착한 사마리아 사람 제1독서 신명 30,10-14 / 제2독서 콜로 1,15-20 복음 루카 10,25-37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9면] 하느님 뜻 따르는 사람이 하느님 백성 서로 화합하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 이웃 위한 삶 속에 희망의 길 있어 빈센트 반 고흐 ‘착한 사마리아인’ (1890년). 처음 본당신부로 발령받은 신설 본당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아니, 제대로 갖춘 것이 없었습니다. 찌그러진 가건물에서 일단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교우들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었지요. 추위와 더위는 물론이고, 천장이 워낙 낮아서 미사 때 조금만 뒷자리로 가도 제대는커녕 앞사람 뒤통수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허름한 이동 화장실은 민망한 .. 2022. 7. 10.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3) 바흐 칸타타 21번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3) 바흐 칸타타 21번 ‘저는 수많은 근심에 휩싸였나이다’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13면] 29살 궁정 음악가 시절 만든 곡 몇 차례 수정하며 계속 보강 1·2부 칸타타 11곡으로 구성 201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 Audimax 연주회장에서 존 엘리엇 가디너 경이 지휘한 바흐 칸타타 공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왜관 수도원 정문까지도 모두 걸어 잠근 채 각자 맡은 바 소임만 하고 나면 대화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독방생활을 한, 그야말로 수도승 생활에 전념하던 때입니다. 어차피 식사 시간의 침묵이야 익숙한 거라서 크게 달라진 건 없었는데, .. 2022. 7. 9.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하)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하) 가난의 영성 따라 돌봄·모금에 헌신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4면] 2018년 8월 평화의 모후원에서 쟌 쥬강 성인 축일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1971년 한국에 진출, 1990년에는 수원에 ‘평화의 모후원’을 세우고 “가난은 나의 소중한 보물”이라 말했던 창립자 쟌 쥬강 성인의 영성을 따라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1879년 쟌 쥬강 성인이 86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 2400여 명의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프랑스, 영국,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미국, 북부아프리카, 이탈리아, 몰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1882년에는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에 진출했지만, 수도회와 한.. 2022. 7. 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9) 토스카나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9) 토스카나 미슐랭 쉐프, 틀에서 벗어나 자유 만끽 가톨릭평화신문 2022.07.03 발행 [1669호] 휴식이 필요하거나 삶의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좋은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감상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를 원한다. 거기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까지 어우러지면 더할 수 없이 행복할 것이다. 덴마크 영화 ‘토스카나’는 이탈리아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토스카나 지방에서 촬영하여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과 황금빛 언덕의 밀밭, 올리브 숲,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사이프러스 나무 길 등 끝도 없이 펼쳐지는 멋진 풍경과 다양한 요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 테오(안데르스 마테센)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받은 요리사로 덴마크에서 최고.. 2022. 7. 8.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38) 살아있는 전례를 위하여②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8) 살아있는 전례를 위하여② 삶을 미사로 봉헌하는 건 그리스도 닮은 방식으로 산다는 것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14면] 의미와 신비 드러난 예식 통해 신앙인은 말과 행동과 태도를 그리스도 닮도록 변화시켜야 ‘2014 전국 젊은이 성령축제’ 미사에서 청년들이 율동과 함께 성가를 부르고 있다. 생각과 마음 없이 빈 몸으로 행하는 형식적 미사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과 마음과 몸으로 미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참여한다는 의미다. ■ 미사의 중요성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전례헌장, 10항) 가톨릭 전례의 핵심은 미사(성체성사)다. 사제들에.. 202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