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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말씀묵상]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 주님께서 찾는 한 사람 제1독서 창세 18,20-32 / 제2독서 콜로 2,12-14 복음 루카 11,1-13 가톨릭신문 2022-07-24 [제3304호, 19면] 열 명의 의인 찾지 못해 멸망된 소돔 인류 구원 위해 보내신 예수님처럼 정의와 공정 넘은 사랑의 삶을 통해 세상으로 하늘의 은혜 끌어당겨야 제이콥 드 웨트의 ‘불타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1680년) 오늘 교회는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소명의 소중함을 기리며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뜻에 부합하여 함께 지내지는 못하는 부모님께 안부 인사라도 전하면 좋겠습니다. 장손인 저를 할머니는 편애하셨습니다. 그것이 기울어진 잘못된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꽤 .. 2022. 7. 25.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4) 함께 부르기 좋은 성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4) 함께 부르기 좋은 성가 하느님 말씀 쉽게 노래하면서 우리말과도 잘 어울리는 곡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3면] 성가 가사 새로 만드는 독일 시편 번역해 음 만드는 프랑스 전통·문화 어우러지며 성가 발전 몇 년 전 큰 폭풍우로 지붕과 탑과 벽이 무너진 헤수스 델 몬테(Jesús del monte) 성당. 성당과 연결된 건물에 수도원 분원이 마련돼 있다. 요즈음 본의 아니게 본당 신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본당 신부가 멕시코로 한 달간 연수를 떠나면서 본당에 딸린 두 경당 미사를 부탁했는데, 얼마 전 “모처럼 나온 김에 돌아다니면서 모금 좀 하고 돌아온다”고 두 달 정도를 더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본당 미사.. 2022. 7. 24.
[신 김대건·최양업 전] (56) 조선 철종과 세계 정세 [신 김대건·최양업 전] (56) 조선 철종과 세계 정세 19세기 중반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박해 일어날까 노심초사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 최양업 신부가 귀국하던 1849년 강화 도령 이원범이 철종 임금으로 즉위했다. 조선 선교사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는 철종을 둘러싼 안동 김씨 집안의 정치 파벌로 박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다. 철종 어진. 철종을 둘러싼 권력 다툼 최양업 신부가 귀국할 당시 조선 교회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옛것과 새것이 충돌하는 격랑의 시기였다. 먼저, 조선은 1849년 헌종이 죽고, 강화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농사짓고 나무베던 19세 ‘강화 도령’ 이원범이 임금으로 즉위했다. 바로 ‘철종’이다. 철종.. 2022. 7. 24.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0) 인간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0) 인간 하느님께서 생명의 숨으로 창조한 ‘인간’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손수 빚으시고 당신 숨을 불어넣으시어 창조하셨다. 그래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하느님의 거룩한 모상이 되었으며 하느님 자비의 본보기가 되었다.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프레스코, 시스티나성당, 바티칸.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시편 8,5) 시편 저자는 도대체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느님께서 그를 찾아 주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시어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는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에 놀라운 기쁨을 표현하며 찬양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지어내신 다른 .. 2022. 7. 23.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지구촌 곳곳 복음 선포에 헌신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4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직접 방문해 돌보는 수녀들의 모습. 세계 선교를 목적으로 1877년 1월 6일 창립된 마리아의 전교자회는 1885년 회원 전체가 프란치스코 수도3회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레오 13세 교황의 승인을 받아 ‘마라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로 수도회 이름을 변경하고 1896년 회헌을 인가받았다. 수녀회는 창립 석 달 만에 프랑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으로 활발하게 진출했다. 여기에는 스리랑카와 중국, 영국과 스위스 등이 포함된다. 1904년까지 전 세계 26개국에 모두 3000여 명의 수녀들을 파견해 학교와 병원,.. 2022. 7. 23.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1) 원 포 더 로드(One for the Road)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1) 원 포 더 로드(One for the Road) 죽음 앞두고 친구와 떠난 화해의 여정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왕가위가 제작자로 참여한 태국 영화 ‘원 포 더 로드’는 죽음을 앞둔 주인공 ‘아우드’가 친구 ‘보스’와 함께 화해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영화 제목 ‘원 포 더 로드’는 보스가 뉴욕에서 운영하는 칵테일 바의 이름이기도 하고, 파티에서 마시는 마지막 한 잔을 의미한다. 나름 즐기면서 사는 보스는 늦은 밤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전화를 건 사람은 오랜 친구 아우드였고, 백.. 2022. 7. 22.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죄인처럼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죄인처럼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5면] 열심히 신앙생활 이어가면서도 스스로 죄인이라 여기는 이들 부정적 자기개념에 빠졌기 때문 우리를 벗이라고 부르시는 하느님 자비와 사랑 기억해야 미사도 매일 참례하시고 봉사도 열심히 하시는데 늘 자기는 죄인이라고 주님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에는 그분들이 겸손해 보이고 성인이란 말을 들을 자격을 가진 분이 아닌가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제가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감정이 믿음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서도 죄인이라고 하는 분들은 소위 부정적 자기개념을 가진 분들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평.. 2022. 7. 22.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7. 죄의 증식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7. 죄의 증식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65~1876항) 악의 평범성 - 죄가 만드는 사회 시스템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8면] 악의 시스템에 대한 분별 없이 머무는 것 자체가 죄 짓는 일 악의 사회성 벗어나기 위해선 선이 보통인 공동체 머물러야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다인 위령탑에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 교회는 악의 시스템에 분별없이 머무는 것 또한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죄는 죄로 이끕니다.(1865 참조) 개인적인 악은 습관이 되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구조를 이룹니다. 하와는 자신이 죄를 짓고 그것을 평범화하기 위해 아담에게도 선악과를 건넸습니다. 이처럼 죄는 번식하고 증.. 2022. 7. 21.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0) 나무를 심은 사람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0) 나무를 심은 사람 황량한 땅을 숲으로 만드는 노력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인 세계에서 으뜸의 산림국가이다. 실제 우리가 사는 주변 어느 곳이나 숲이 있고 그 숲에는 나무로 꽉 들어차 있다, 그런데 이런 숲이 70~80년 전만 하더라도 민둥산이었다는 사실을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른다. 그 당시 정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든 민둥산을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즐기는 숲이다. 2013년 학교를 떠나 산림청에 근무하기 전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을 알리는 교양과목을 담당한 적이 있었다. 주로 공과대학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많이 들었는데 숲과는 전.. 2022. 7. 21.
[Buon pranzo!] 7. 프란치스코 교황과 요리 ③ [부온 프란조(Buon pranzo)!] 7. 프란치스코 교황과 요리 ③ 산타 마르타의 집 식구들 “교황님요? 우리 중 한 사람이죠!”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내 직원 식당을 깜짝 방문해 교황청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 거주하며 직원들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하고 활기찬 기운을 나누며 겸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교황들의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은 성찬의 식탁이었다. 아울러 교황의 아파트는 안락함과 풍부한 음식이 차려진 특권화된 곳이었다. 도미니코 수도회 수사이자 설교자, 종교개혁가인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 1452~1498)에서부터 은수자회인 ‘가.. 2022. 7. 20.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39) 사제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9) 사제로 살아간다는 것은 – 두 번째 이야기 사제의 변화와 쇄신은 미사 거행하는 마음과 태도에 달려있다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4면] 사제가 복음 선포 사명 잊고 지위와 서열에 집착해선 안 돼 미사와 신앙 교육에 힘 쏟고 하느님과 사람의 ‘매개자’ 돼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6월 2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제는 미사 집전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의 지름길이다. ■ 성직주의를 둘러싼 어떤 풍경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교구별 경청 모임 때 가장 많았던 의견 중의 하나가 성직주의에 대한 호소였다고 한다. 교회의 변화와 쇄신을 말할 때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 2022. 7. 20.
[길 위의 목자 양업] (28) 최양업 사목 당시 천주교 교세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8) 최양업 사목 당시 천주교 교세와 신자들의 신분 구성 신자 대부분 피지배층… 계급갈등으로 분열 되기도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2면] 전국 방방곡곡 사목순방 시작하면서 신자 수 꾸준히 증가해 교세 확장돼 병인박해 이후로 상인층 급격히 늘고 일부 양반 제외 상민·천민 등으로 구성 다블뤼 주교가 신리 교우촌에서 신자들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이종상 화백 作.(대전교구 신리성지 순교 미술관 소장) 1850년 초, 조선에 도착해 사목을 시작한 최양업은 시골 방방곡곡을 다니며 신자들과 만난다. 제4대 조선대목구장 베르뇌 주교는 파리 신학교 교장 알브랑 신부에게 보낸 서한에 “최양업 신부의 사목 구역에는 서양인이 큰 위험을 무릅쓰지 않..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