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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19534

[신 김대건·최양업 전] (58) 다시 8개월간 조선 5도 돌며 [신 김대건·최양업 전] (58) 다시 8개월간 조선 5도 돌며 신자 있는 곳이라면 험준한 산골·외인 마을도 마다치 않고 달려가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 최양업 신부는 조선 5도 127개 교우촌 신자 6000여 명을 담당해 사목했다. 그는 교우촌마다 꼬박 이틀을 머물면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집전했고, 목숨을 걸고 성사를 기다리는 신자들이 있는 교우촌을 찾아다녔다. 사진은 최양업 신부가 사목한 충청도 도앙골 교우촌. 조선 교회의 착한 목자 최양업 신부는 귀국 후 거의 혼자 조선 교회를 도맡아 사목해야 했다. 이미 밝혔듯이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의 건강이 거동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심각했기 때문이다. 최양업 신부는 귀국 직후 1850년 1월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6개월 .. 2022. 8. 6.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2) 불볕더위에 생각해 보는 나무의 고마움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2) 불볕더위에 생각해 보는 나무의 고마움 도시를 시원하게 하는 나무 그늘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한증막이라는 표현이 실감 날 정도로 냉방이 된 실내에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온몸을 감싼다. 길가 텃밭에 심은 호박잎도 더위에 지쳐 힘없이 늘어져 있다. 여름은 더워야 맛이라고 위로해 보지만 정말 견디기 힘든 더위는 우리의 심리적 상태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올해엔 폭염이 길어진다는 예보에 이 여름을 어떻게 날까 걱정이다. 기상청의 자료를 분석한 보도로는 올해 6월 1일∼7월 7일 기간의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나 폭염·열대야 일수에서 지금까지 가장 더운 여름이 닥친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20.. 2022. 8. 5.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2) 성경 속 문자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2) 성경 속 문자 알파와 오메가, 영원하신 하느님을 상징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 ‘A’와 ‘Ω’는 영원하신 하느님을 상징할 뿐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지배자로서 종말에 심판자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스도 왕’, 프레스코, 4세기, 콤모딜라 카타콤, 로마. 성경 속 ‘수’(數)의 의미에 관해 살펴봤었다. 고대와 중세인들은 물론이고 현대인들도 가끔 재미삼아 숫자로 그 날의 운세를 알아보곤 한다. 또 특정 수가 심리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동서양 불문이다. 서양에선 지금도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긴다. 요즈음은 그렇지 않지만,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4’를 ‘죽음’(死)과 연관 지어 불길한 수.. 2022. 8. 5.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성인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성인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5면] 성인이라고 완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찰하며 노력한 이들 성인들 삶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각자 자신의 길 성실히 걸어가야 헤르트 반 혼토르스트의 ‘베드로의 부인’(1620년 작품). 우리 교회에서는 성인 신심이 아주 중요한 신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세례명을 자신이 좋아하고 따르고 싶은 성인들의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인들을 따르는 삶을 살려고 성인전을 읽으면서 생기는 심리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일명 ‘성인 콤플렉스’. 성인처럼 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종교적 열등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심지어 성인들처럼 살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기조차 하는 경우들도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왜 그런.. 2022. 8. 4.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상)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상) 매스미디어 통한 복음 전파 나서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4면] 성 바오로 수도회 창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사회 홍보 수단을 통한 복음화.’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James Alberione, 이하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 신념으로 1914년 8월 20일 이탈리아 알바에서 성 바오로 수도회를 창립했다. 현대 문명이 제공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이러한 신념은 그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밤, 성체에서 특별한 빛을 받고 새로운 세기의 사람들과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할 것을 결심하면서 나왔다. 당시 유럽 사회는 계몽주의 이후 이성 중심주의적인 자유주.. 2022. 8. 4.
[길 위의 목자 양업] (30)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①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30) 1858년 10월 3일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① “조선의 신자들을 위해 많은 사제를 보내주십시오”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2면] 최양업과 함께 사목했던 6명의 선교사 과중한 업무로 건강 악화돼 목숨 잃기도 잠시 천주교 정책 온건해지는듯 했으나 박해령 존속되며 교우들 괴롭힘 당해 1864년 조선 해외선교 사제로 파견되는 파리 외방 전교회 사제 4명의 모습을 담은 샤를 드 쿠베르탱의 ‘선교사들의 출발’.(1868년 작) 왼쪽부터 위앵 신부, 볼리외 신부, 도리 신부, 브르트니에르 신부. 이들 4명은 모두 병인박해로 순교, 성인 반열에 올랐다. 1850년 1월 전라도 지역에서 사목순방을 시작한 최양업은 경기도·충청도·강원도.. 2022. 8. 3.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9. 사회생활 참여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9. 사회생활 참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97~1927항) 우리가 공권력에 저항해도 될 때는?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20면] 공권력 따라야 할 의무 있지만 인간 존중·사회 안녕 저해하면 공권력에 대해 저항할 수 있어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명동본당 주임이었던 김병도 신부가 최루탄을 쏜 것에 대해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예수님의 적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로마에 세금을 바쳐야 하느냐고 덫을 놓은 적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세금을 바쳐야 하느냐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대답하든 한쪽에게는 적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마태 22.. 2022. 8. 3.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9.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79.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10항) 갈등 해결 위한 올바른 가치관은 사회가 걸어갈 길이 된다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20면] 갈등과 대립 푸는 해법에 있어 어떤 가치로 다루는지가 중요 인내하며 책임감으로 연대할 때 상생·평화의 길로 나갈 수 있어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무게에만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핵심을 봐야 돼요.”(‘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회) ■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사태 무엇이든.. 2022. 8. 2.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40) 공부하는 신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40) 공부하는 신앙 – 두 번째 이야기 하느님 앞에서 자기 삶과 신앙 돌아보는 공부 모임 필요하다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4면] 다양한 공부 소모임 활발해야 본당 공동체에 활력 줄 수 있어 속지주의적 원칙 고수하지 않고 취미와 취향 등 동질성 고려해야 ■ ‘신학서원’에 관한 사소한 이야기 신자들과 함께 공부 모임을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두 그룹의 신자들과 한 달에 한 번, 공동 사제관 빈방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있다. 처음의 내 계획은, 신학서원과 신앙 공부 모임(혜연공동체)을 별개의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신학서원은 내가 직접 개입해서 함께하는 형식으로, 혜연공동체는 자료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었다. 신학서원.. 2022. 8. 2.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8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8화) 신심과 인내로 다져진 강건한 삶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2면] 2022. 8. 1.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5)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5)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Te Deum) 몸과 마음 들썩이게 만드는 찬양·축제의 곡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3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사은 찬미가’ 주님에 대한 찬양 가득한 가사와 프랑스 곡의 자유로움 어울린 노래 2018년 8월 독일 성 베네딕도회 마리아 라악 수도원에서 열린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 연주회. 교회음악 졸업시험을 마친 2018년 여름, 홀가분한 마음으로 독일 성 베네딕도회 마리아 라악 수도원(Benediktinerabtei Maria Laach)을 찾았습니다. 함께 공부한 친구가 마리아 라악 수도원의 성소자였는데, 이 친구한테 마리아 라악 수도원에서 합창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는 하인리히 비버(Heinrich Bibe.. 2022. 8. 1.
[글로벌칼럼] (107) 때늦은 도착을 기다리는 예수님께 가는 길 [글로벌칼럼] (107) 때늦은 도착을 기다리는 예수님께 가는 길 윌리엄 그림 신부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5면] 교황의 주교부 여성 위원 임명 가톨릭교회 역사상 이례적 일 모든 성별에 평등했던 예수님 따르는 데 오랜 시간 걸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 3명을 교황청 주교부 위원으로 임명했다. 주교부는 교황에게 주교 후보를 추천하는 등 전 세계 주교 임명과 주교 관련 업무 일체를 관할한다. 여성이 공식적으로 이처럼 가톨릭교회의 중요하고 권위있는 지위에 임명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물론, 교회 운영에서 여성들에게 의미있고 중요한 일을 맡기고자 하는 교황의 의중에 따라 이 여성들이 주교부 업무에 참여해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장식용 선물’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2022. 7. 31.